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 추석#한가위#인사말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황윤기
- blues&jazz
- 60bpm
- uptempo
- 70-80bpm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황철현#꾸지뽕삼계탕#카페포조#우현갤러리#빈티지뮤직카페#찬송교회#이영경#스피커메이커#우현로90번길19-11#01038150679#동인천
-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 광진이#윤석이
- Saxophone
- y.c.s.정모
- male vocal
- piano
- 티스토리챌린지
- jzzz&blues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male base vocal
- 오블완
- 1mm 치과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Today
- Total
목록분류 전체보기 (3171)
형과니의 삶
다 락 방 다락방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 올리게 한다. 물론 어려움과 고난을 상징하는 단어일수도 있다. 안네 프랑크처럼 다락방에 은신하여 살았다던가, 6.25 전쟁 시절 다락방에서 숨어 기거했다는 어른들의 고생 담을 듣는 등의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락방 하면 할머니와 숨겨놓은 사탕 과 과자, 그리고 숨바꼭질, 놀이터 등을 떠 올리며, 살포시 미소 지을 것 같다. 나 역시 다락방에 대한 기억이 없을 수 없다. 나의 다락방에 대한 기억은 은근한 추억과 고난! 두 가지를 동시에 떠 올리게 한다. 외가댁 다락방은 6-7세의 어린 내가 오르기에는 무척 높았고, 컴컴하다 못해 좁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오르기만 하면, 먹을 것의 보물창고였다. 곶감, 무지개 ..
선 택 인생에는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 그중에는 본인이 생각해도 참 잘한 선택이 있고 무릎을 치며 후회할 선택도 포함되어 있다. 자기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선택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회사와, 국가를 위한 선택도 있기 마련이다. 몇 년전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아직도 한숨과 절망을 느끼며 살고 있다. 이번에는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이번에도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매우 어렵게 되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리없이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나나 우리 국민들이 불쌍하다. 나도 직장에서 수많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설 때가 많았지만 대과 없이 퇴직을 할 수 있던 것은 선택에 사심이 없었고,..
아따맘마와 닮은 내 아내 요즘 TV 만화영화에 "아따맘마"라는 프로가 있다.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로 주인공인 "아따맘마"는다소 엉뚱하고 귀염성 있고, 자린고비 정신이 투철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올 여름 철원 처 이모님 댁에 놀러 가던 차 안에서의 일이다. 작은 처제가 얘기 중에 언니는 영락없는"아따맘마"라고 서두를 꺼내자, 큰 처제와 아들, 그리고 조카애들까지 심지어 동서까지도 이구동성으로 "맞다" " 맞다"를 외치는 게 아닌가! 만화영화의 주인공과 언니의 생활사고방식이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어리둥절한 나만 세대차이를 느끼는 구닥다리가 된 순간이었다. 처제의 얘기를 듣고는 그런 캐릭터가 다 있나 하고, 궁금해하던 차에 일부러 "아따맘마"프로를 찾아보고는 "아하" 하며 무릎을 치고 말았다. 정말 그랬..
처 제 들 내겐 처제가 세 명이나 있다. "아니 처제 셋이 무에 많다고 그리 내세우나 " 하고 한마디 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지만, 세명이 결코 적은 인원은 아니다. 대소사를 치르다 보면 그 진가를 알 수 있다. 처제와 형부라는말은 참 듣기 좋은 말이다. 괜스레 정이 뚝뚝 흐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다른이는 어떨지 몰라도, 내겐 그런 느낌으로 와닿는다. 작은 처제는 정이 많고 친절해서인지 몰라도 간혹 내게 오빠라고 부르고는 당혹해하기까지 한다. 워낙 오랜 세월을 함께하다 보니 알게 모르게 피붙이 같은 느낌을 가졌나 보다. 그게 형부와 처제 사이인가 보다. 집사람과 처제들은 자기들끼리 이름 끝 자에 "코" 를 붙여 별명을 삼았다. 참 독특한 작명 방식이다. 아내는 " 복코 " 큰 처제는 "자코 " 둘째처제..
아버지라는 이름 나는 아버지에 대해 살갑거나, 존경스럽다거나, 정겹다는 표현을 하기에 어색함을 느낀다. 아버지가 돌아가실때까지, 제대로 된 대화 한 번 못해보고 그저 약주 드시고 하시는 일방적인 말씀을 머리 수그리고 듣던 기억만 있을 뿐이다. 대체 내 아버지는 일과, 술과, 담배로만 점철된 참으로 단순하고, 굴곡없는 평범한 삶을 초지일관 살아내셨을까 ? 평상시에도 무뚝뚝하고 과묵하시며 휴일에도 별 말씀 없이 신문과, T.V 시청만 하신, 결국 당신의 삶에 윤활유가 될만한 행동을 한 번이나 해 보셨을까 하는 의문만 갖게 했다. 정년 이후에도 일만 하시다, 덜컥 폐암 3기의 진단을 받고 제대로 손도 못 써본 채 생을 마감한 너무나도 억울해 보이는 삶을 사셨다. 아버지에 대한 내 감정을 굳이 표출한다면 "무덤..
어 색 함 작은 외삼촌을 모신 병원 영안실에서의 일이다. 어머니와 막내 외삼촌은 열심히 누구누구라 설명하시는데 당최 기억에 없다. 외가댁 행사에만 가면 느끼는 한결같은 현상이다. 오늘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외사촌 여동생 미숙이 남편도 가물가물하고 미선이 미라 남편들도 다 가물거린다. 사촌 형제들의 배우자를 기억하는 것도 자주 보질 못하면 이렇듯 어려운데, 어른들이 누구라고 열심히 설명한들 그 많은 낯 선 얼굴들이 기억에 와 닿겠는가 말이다. 어찌 되었건 미숙이 남편부터 미라 남편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꿰차며, 대충 기억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예의 그 고문이 시작된 것이다. 설렁설렁 맞장구치고 어색한 대화를 나누고 소주 한잔 마시는 그런 상황의 반복이다. 외가댁 집안의 웬만한 대소사는 주로 어머니께서 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