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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황우창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1mm 치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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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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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s.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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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억의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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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화려한 삼국의 궁궐 한국적 '아고라'의 풍습은 허다한 지방에서 구전되고 있었다. 마라도에서는 그 마을 둔덕에 있는 '평바위'에서 의결을 해야만 효력이 발생하는 것으로 간주 되었다. 강원도 횡성의 영광대(永郞臺)는 외환(外患)을 당해서 젊은이들이 서천 결의(誓天結義)하는 곳이었다. 또 3·1운동 때 부락민들이 올라가서 만세를 불렀다는 양주 수락산(水落山) 북쪽 두메의 '만세바위'도 마라도의 평바위처럼 효력이 보장되어 있음은 물론이다. 이러한 풍습은 대궐 이전의 원시 부족사회의 정사 방식이었음이 분명하다. 신라의 4대 영지나 백제의 정사암은 그러한 풍습이 왕권이 확립된 후에도 강구하게 국가적인 규모로 실천되었음을 증명해 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무렵의 궁궐은 행정적인 기능보다는 국왕의 거소라는 비중이 후세..

https://youtu.be/MsDLdyiFA-g?si=1RjbjErIPDVNQTgp 지나간다 / 김 현관 흑백 사진 속, 우리 모습. 빛바랜 컬러, 시간의 흔적. 웃으며 다짐했던, 우정의 약속. 유풍이, 종학이, 광덕이, 그리고 나. 으슥한, 공장에서의 웃음소리. 연안부두 파도 위, 포효하던 날들. 수봉공원의, 깊은 얘기들. 졸업날의 광기까지, 그 모든 기억. 지나간다, 스쳐 간다. 젊은 날의, 치기와 꿈. 추억 속에, 숨 쉬는 그 이름들. 지나간다, 그렇게 지나간다. 저 세상으로, 떠난 친구. 아르헨티나로, 멀어진 이름. 연락조차, 닿지 않는 그들. 사진 속에서만, 빛나는 얼굴. 가슴에 새긴 그날의 이야기. 맑은 눈빛, 거칠었던 웃음. 마음 한편에, 묻어둔 기억들. 이제는, 추억으로 다시 꺼내본다...

https://youtu.be/C60zo2729Cc?si=ma3N9_E6XXzyuEAq 재즈가 흐르는 카레가게 / 김현관 다자이후 작은 길 따라. 소방서 옆 골목길 가면. 간판 작은 카레집 하나. 재즈가 흐르고 향기 진한 카레위로 소박한 행복, 담담한 미소가 흐르네. 따뜻한 음악소리에. 카레 한 접시. 매실차 한 잔. 마음도 배도 다 채워진다. 작은 방에 작은 화분. 싱싱한 꽃들 반겨주고. 백합 향이 거실 가득. 시간마저 느리게 흘러. 아줌마 미소에 애교 한 스푼. 아내도 기분 좋아지고. 우리도 모르게 더 머물렀어. 따뜻한 재즈 멜로디에 카레 한 접시. 매실차 한 잔. 마음도 배도 다 채워진다. 재즈의 리듬을 담고. 소박한 행복을 품고. 우린 다시 걸음을 떼며. 천만궁 속살을 보러 가야지. 엘라의 ..

[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주님과 교회 위해 헌신한 생애…이제 하느님의 집으로입력일 2025-04-21 17:09:44 수정일 2025-04-21 20:08:514월 21일 오전 7시35분 선종…청빈과 개혁의 상징으로 지구촌 모든 이 존경과 사랑 한 몸에 4월 20일 부활 담화 발표 후 프란치스코 교황이 포프 모빌을 타고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신자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교황은 이날 군중들을 축복하고 오후에는 미국 밴스 부통령을 만나는 등 일정을 이어갔으나 이튿날인 21일 오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OSV 4월 21일 오전 7시35분 88세 일기로 선종청빈과 개혁의 상징으로 14억 가톨릭신자와 지구촌 모든 이들의 존경 받아20일 주님 부활 대축일에도 베드로 광장 군중에 축복마지막 부활 담화에서..

그 시절의 놀이 전쟁의 그림자가 아물어 가던 1960년대 초, 도시의 끝자락에 자리 잡은 동네에서 나는 자랐다. 삶이 궁핍한 건 어른들만의 일이 아니었다. 아이들도 배고팠고, 겨울이면 손끝이 터졌으며, 장난감 하나 없는 일상이 당연한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때의 우리는 날마다 잘 놀았다. 그것도 아주 신나게, 온몸으로.우리 가족이 답십리로 이사 온 건, 아버지가 선창산업이라는 공장에 일자리를 얻으신 게 계기였다. 동네는 크고 작은 세 개의 마을이 붙어 있어 얼기설기 하나의 덩어리를 이루고 있었다. 내가 살던 곳은 그중 비교적 ‘덜 가난해 보이는’ 마을이었다. 공장 뒤편에 위치한 ‘ㄷ’자 골목 안에, 열 평 남짓한 판잣집 40여 채가 다닥다닥 붙어 있었고, 길 건너 개천을 건너면 진짜 가난이 있었다. 경원선..

https://youtu.be/yA4tRMEL0rw?si=-qyl-9rDzLzmWzqv 벚꽃 십리길 / 김현관 바람이 속삭이는 봄의 노래. 흐르는 계곡 따라 내 마음도 흘러. 언제부터인가 삶은 춤이 되었네. 저 벚꽃 아래 서면 모든 게 보이네 피고 지는 꽃잎에 내 길을 맡기네 언젠가 다시 걸을까, 이 길 위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안아주리라. 햇살이 스며드는 나무들 아래 고요한 속삭임이 나를 부르네. 걸음마다 남겨지는 지난날의 흔적. 벚꽃 터널 속엔 시간이 멈추었네. 저 벚꽃 아래 서면 모든 게 보이네 피고 지는 꽃잎에 내 길을 맡기네 언젠가 다시 걸을까, 이 길 위를. 오늘의 내가 내일의 나를 안아주리라. 꽃잎은 지더라도 뿌리는 남아 봄바람 끝에도 길은 이어지리 설렘은 깨달음 되어 마음에 피어나...

https://youtu.be/ETrHNLRCk_U?si=_4GrGqnDWpVLAr71 가족이란 / 김 현관 동생아, 우리 어릴 적 기억나니? 가슴과 등을 맞대며, 매일 함께였지. "우리 애기 예쁘죠?" 자랑했던 날들. 이젠 1년에 한 번도 ,만나기 힘들어. 시간은 가고, 우린 늙어가지만. 추억 속 네 미소는, 여전히 따뜻해. 가족이란, 멀고도 가까운 이름. 익숙하지만 ,사무치게 그리운 사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순 없지만. 가슴 속엔 영원히, 함께하는 우리. 할매 손길에 크던, 철없던 아이. 언제부턴가 ,철들어 버린 나를 보며. 할매 품의 온기가, 그리워지는데. 철들자 이별이라니, 너무 빨랐어. 모두가 떠나도, 기억 속 할매는. 따스한 사랑으로, 날 안아주겠지. 가족이란, 멀고도 가까운 이름. 익..
친구 심 수사의 자작시를 바탕으로 작곡한 음악 하나.. 꿈 속을 헤매다 / 심재영 모두 꿈이었다는 것을 깨어나면 모든 게 허상이라니 살아가는 것은 무엇일까 허망한 꿈속의 삶일까 눈을 뜨면 빛나는 세상 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진 곳 누군가의 손길, 따뜻한 위로 사랑과 우정의 소중한 의미하지만 이 모든 것도 꿈일까 진정한 현실은 어디에 있을까 삶은 그저 꿈을 꾸는 것 깨어나기 전의 짧은 순간일까 영원한 꿈 속을 헤매다 어둠 속에서 길을 잃었다 하지만 눈을 감고 다시 생각하면 산다는 것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일이다 꿈이 아니더라도 현실의 아픔이 따르더라도 살아간다는 것은 살아있다는 것 그 자체로 소중한 일이다.작곡 프롬프트 예시:프롬프트 제목:「꿈 속을 헤매다」 시 기반의 감성적인 발라드 곡 작곡요청 ..

https://youtu.be/GzymnNS6L6c?si=8i2SR-_sVW-MMfui 겹바지 벗던 날 / 김현관 겹바지 벗던 날, 숨바꼭질하던 꽃이 눈에 띄어, “잡았어, 네가 술래야,” 웃음짓고, 햇살 속에 고운 빛 물들던, 그 봄날의 아침이었지. 겨우내 기다린 봄이 다가와, 가슴 가득 설렘을 안고서, 찬란히 피어나는 그 순간, 우리의 마음도 춤추네, 그 따스한 봄날에. 창가에 밝게 앉은 햇살에, 미소 한 줌 올리던 식탁 위, 기다림 끝에 찾아온 친구처럼, 환하게 빛나던 그 정오, 그 봄날의 오후였지. 겨우내 기다린 봄이 다가와, 유채 향기 두 팔에 안고서, 봄바람 살며시 스며들어, 우리의 이야길 속삭이네, 그 포근한 봄날에. 꽃잎이 하늘에 날리면, 매화 향이 길게 번지면, 그날의 기억, 우리 눈빛 ..

주목과 유목주목이란 말은 알아도 유목이란 말은 잘 모른다.주목은 한 곳만 주의 깊게 바라보는 것이고 유목은 일정한 초점 없이 사방을 두리번거리는 시선이다. 윤선도는 강촌 온갖 꽃이 먼 빛에 더욱 좋다고 말한다. 주목은 대상에 밀착하려고 다가선다. 유목은 대상에서 멀어지면서 떨어진다. 노자를 만난 공자가 그를 용이라고 칭하면서, 노자가 어느 곳을 바라보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고 한다(물론 이것은 후세 사람들이 모두 꾸며낸 이야기일 것이다). 노자의 시선이 바로 유목이었던 게다. 공자는 세상만사에 주목을 하고(주자학에 이르면 더욱더 심해진다) 노자는 자연의 모든 것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금붕어(어항 속)를 보여주고 그것을 그림으로 재현하도록 하면 한국(아시아) 학생은 금붕어만이 아니라 어항 속에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