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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부자간의 나들이 본문
부자간의 나들이
한가한 일요일 오후! 작은애와 나들이를 하였다.단 둘이 외출을 해 본 기억이 가물가물한데,아들녀석도 "아빠하고 오래간만에 외출하네요? 라면서 동의를 구하듯 내 얼굴을 쳐다 본다.
친구가 구미에서 올라와 함께 돌체에 갈 수 없으니 작은애와 함께 가라고 아내가 부추긴 덕분에 혹시나 하고 작은애에게 마술구경을 가겠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동의를 하여 이루어진 부자간의 나들이길이다.
소극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2년간의 군복무와 1년여의 휴학기간동안,원 없이 쉬었다면서 앞으로의 삶에 대해 이런 저런 포부를 털어 놓는 작은애의 옆 모습을 보자니 어느새 주관이 뚜렷하니 세워진 듬직한 청년으로변해 있음을 느낀다.
일요일이라 소극장엔 관객들이 입추의 여지없이 들어섰다. 1인 마술을 하는 "Don Trabuk"은 이탈리아 출신으로 마술을 시작한지 5년밖에 안 되는 일천한 경력임에도 불구하고, 유럽의 각종마술대회에서 여러번 우승도 하고 입상도 하는등 뛰어 난 능력을 보여주었단다.
게다가 전직 운동선수였다는 돌체 대표의 안내말을 듣고 참 대단한 열정과 노력으로 전 세계를내 집 안방처럼 다니면서 공연을 하는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적성을 찾아 새로운 직종을 배워 직업으로 삼을수 있게 하는이탈리아의 살아있는 복지정책에 부러움을 느껴 보기도 하였다.
"Don Trabuk"의 공연은 관객과 많이 호흡하는 공연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조그만 요술가방에서 시작되었다.흔히 접하던 줄공연 같은 마술처럼 간단한 것이기도 하지만 Trabuk만의 넘치는 에너지가 가미되어 신비함까지 불어 넣어준다.코미디적 요소를 적재적소에 사용하여 상쾌한 웃음도 주고, 관객들을 공연에 참여케 하여 소통하는 마술로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어루만지는 1시간의 멋진 공연이었다.
공연을 보고 돌아 오는길에 즐겨가던 식당에서 인도식 볶음밥인 새우필라프와 치킨필라프 그리고 소바와 만두까지 곁들여 푸짐한 만찬으로 작은애와의 외출을 마감했다. 다 큰 아들과 함께 다녀 보니 옆에만 있어도 든든한 기분이 들었고,요즘 아이들은 아비와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던데 흔쾌히 동행해 준 아들애가 고맙다.
2012 . 5. 20 - 그루터기 -
https://youtu.be/tRkm1hSPmD0?si=__eGNeAyGu5Kn4c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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