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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국토대종주] - 양성온천지구- 하남 (경민이 국토종주 여섯째 날!) 본문

여행이야기

[국토대종주] - 양성온천지구- 하남 (경민이 국토종주 여섯째 날!)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 19. 09:28

 양성온천지구- 하남 (국토종주 여섯째 날!)

 오늘도 연락이 없다가 점심시간쯤 이포보에 도착했다는 사진을 보냈다.내일이면 집으로 돌아 온다는 생각에 다소의 조급함이 생기나 보다.엊저녁에 이포보옆에 내 친구가 살고 있어 그 곳에서 쉬게 된다면 영양보충 시켜 준다 했더니 이포보는 그냥 지나치게 될 것 같다면서 단호하게 말꼬리를 자르던데..하필 이포보옆 원두막에서 중국음식을 시켜 먹는단다.

부산에도 어릴적에 한 동네 살던 제 형의 친한 친구가 있어 저녁정도는 맛있는 것으로 대접 받을 수 있을텐데,다른 이에게 부담 주는 것이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지만 대접보다는 직장때문에 멀리 떨어져 사는 형님 안부도 물을 겸 한 번 찾아 뵈며 인사 하는 것이 외려  도리라 생각하거늘 제 싫다고 하니 어쩔 수 없다.사람이 서로  정을 주고 받아야 할텐데..

어쨌든 양성온천지구에서 숙박업소가 허름했고 먹을만한 것도 제대로 찾아 먹지 못하여 양수에서나마 제대로 쉬며 먹을 요량으로 쉬임 없이 이포까지 달리고는 볶음밥 한 접시 챙겨 먹고 쉬임 없이 양수역까지 내달린 모양인데 그 곳에도 숙박업소의 몰골이 맘에 들지 않아 결국 하남까지 찾아 갔는데 하남은  향락의  강변 미사리를 끼고 있어 그동안 지내 온 곳의 두 배의 비용을 지불하고 마음 상한  잠을 잤단다..

이미 양수까지는 인증도장을 받아 국토종주의 골드 스티커는 확보 한 상태라 그대로 마무리 하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돌아 와도 하자는 없지만, 아무래도 젊은 생각이라서 그런지 시작과 끝이 무뎌지는 것을 스스로 용납하지 않은 듯 하다.남을 의식하지 않고 시종일관 한결 같기를 마음 먹은 두 아이의 결정이  앞으로의 삶을 살아 가는데 초석이 되기를 바라며 내일이 국토종주를 마무리 하는 날이니 날씨나 좋았으면...

 

이포보와 여주보 2014.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