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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불가마속에서 보낸 뜨겁고 여유로운 하루! 본문
불가마속에서 보낸 뜨겁고 여유로운 하루!
친구들과 멀리 파주에 있는 한적한 시골구석에 있는 숯굽는 마을로 땀을 빼러 갔다. 불가마속의 뜨거운 열기를 견디고 밖으로 나오면 시원한 바람이 맞이하고, 친구들과 시원한 음료를 나누며 구수한 한담으로 잠시 몸을 식힌 뒤 또다시 작열하는 불가마속에 들어가 몸과 마음의 찌꺼기를 훌훌 내놓고 나오기를 수차례 치르고 나니 찌부둥하던 온몸의 근육도 풀리더라.
연안부두에 사는 명호가 어머님을 모시고 함께 오면서 석화 한 가마와 생선들, 그리고 자연산 홍합과 가리비 피조개등 푸짐한 해산물들을 챙겨와 농촌마을에서 친구들에게 자연의 바닷내음을 선사하였고,
한동안 어깨통증으로 고생하더니 결국 작년에 수술을 받고 엊그제 통원치료차 병원에 다녀 온 예훈이도 한증막이 처음인데 너무 좋다면서 자주 들러야겠다고 너스레를 떤다. 이 곳에 오기를 극구 사양하던 아내와 데레사도 피부가 촉촉해지는 효과를 보았다면서 연실 불가마속을 들락거리는 열성을 보인다.
시설여건이 열악하고 차편이 없으면 오기도 힘든 곳이라 효과가 좋은 곳인줄 알면서 선뜻 함께 하기를 꺼리며 망설이던 승희가 좋은 것들은 친구들과 함께 나눠야겠다며 단호하게 결정을 내린 덕분에 아주 좋은 휴식처를 알게 되고 불같은 열기속에서 뜨거움을 함께 나누며 어느덧 친구들과 아내들의 우정마저 도타와지는 하루를 보내고 숯굽는 마을을 떠나 오는 마음이 가볍다.
아내들끼리는 비록 몇 차례 만나지 않았지만 새록새록 정들이 쌓였는지 여행모임을 만들고서는 통화를 하며 깔깔대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마음이 흐뭇하다. 오늘! 행복의 손을 나누어 준 승희의 우정을 가슴에 눅진하니 눌러 담은 기분좋은 하루였다.
2918.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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