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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2019년 송년의 만남 본문
2019년 송년의 만남
어제 송년의 만남은 참으로 평안하고 즐거워 좋았다. 한해 한해 보내는 우리네 삶이 주위를 돌아보며 보듬는 넉넉한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으면 한다.
영은이를 시집보내 가슴 한 켠 시릴 두열이가 석이랑 노량진까지 다녀 오며 차려낸 맛나고 정갈한 음식들이 고맙고, 매년 달력을 챙겨 온 윤석이는 올해엔 김 바구니까지 살뜰히 담아 왔구나. 분위기 맞춰 양주 한 병 고이 모셔 온 광진이도 고마운데 내놓을게 없던 나는 슬그머니 석민이의 청첩을 내밀었네..,
"당신이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밤하늘에 별이 하나씩 돋아난다면 당신 때문에 생겨난 밤하늘의 별은 모두 몇 개나 될까요? 설마 하나도 만들지 못한 사람은 없겠지요?"라는 이 외수 씨의 글처럼 다른 사람을 위해 기도할 때마다 돋아난다는 밤하늘의 별을 생각하면서 우리 이렇게 한자락씩 넉넉히 내어주며 따듯한 동행이 되는 우정을 나누는 게 좋겠다.
사랑하는 친구들아! 기온이 점점 떨어지니 감기 조심하고 건강도 두루 살피면서, 웃음 가득 평안히 2019년을 보내자꾸나. 참 살갑게 보낸 한해로다.
2019.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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