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male base vocal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익숙해질 때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碑巖寺
- y.c.s.정모
- blues&jazz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male vocal
- 60bpm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1mm 치과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오블완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황우창
- 티스토리챌린지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추억의도시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Saint-Saëns : Danse macabre, Op. 40, R. 171 (죽음의 무도) 본문
김 연아의 죽음의 무도
생상스(Camille Saint Saens)의 죽음의 무도 (Danse Macabre) Op.40)를 소개합니다.
이 곡은 프랑스 시인 앙리 카잘 리스(Henri Cazalis)의 시에 의해 작곡된 19세기 낭만파를 대표하는 교향시입니다. 생상스는 이 곡을 세 가지 형식(Version), 즉 '바이올린 협주곡 형식과 '피아노 독주곡 형식 그리고 네 손을 위한 피아노(4 Hands for Pianos)' 형식으로 작곡해 놓았습니다.
〈죽음의 무도〉는 중세시대 후기 유럽지역에 등장한 일종의 문화입니다. 산 자와 죽은 자가 어울려 함께 춤을 춘다는 의미입니다. 당시는 흑사병이 유럽 전역에 퍼져 수많은 사람이 죽어감으로 인해 인생의 덧없음에 대한 인식이 팽배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러한 주제는 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어 문학, 미술, 음악 분야에서 다양한 작품들을 탄생시켰습니다. 오늘 소개하는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도 그중 하나입니다.
죽음이 발뒤꿈치로 묘석을 두드려 박자를 잡으면서
낡아빠진 바이올린 무도곡을 켠다.
고목 가지에 찬바람이 휘몰아치던 어두운 밤 신음소리는
보리수 아래로부터 점점 크게 들리고
깡마른 해골이 어둠 속에서 춤을 춘다
뼈와 뼈가 부딪치는 소리 음산하게 들려온다.
언뜻 닭의 울음소리 새벽을 알리면
해골들은 춤을 일제히 멈추고 허둥거리며 도망쳐 버린다.
앙리 카잘 리스
자정을 알리는 종이 울리자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나와 한바탕 춤을 춥니다. 백골이 그림자를 드리우고 뼈마디의 삐걱이는 소리가 죽은 자의 춤에서 들려옵니다. 곧 이어 첫닭이 울고 날이 밝아오자 그들은 춤을 끝내고 갑자기 흩어져 다시 무덤 속으로 들어가는, 다분히 프랑스 낭만주의의 자유스러움이 보이는 내용입니다.
대(大) 오케스트라로 묘사된 이 무곡은 바로 프랑스 왈츠입니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함께 유튜브에서 특별히 제작된 동영상을 보시면 그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de Paris)의 연주를 추천합니다.
지금 소개해 드린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는 평소 흔히 들을 수 있는 곡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빙상의 김연아 선수를 통해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진 명곡이 된 작품입니다. 지난 2009년도 국제 빙상경기연맹이 개최한 세계 피겨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김연아 선수가 세계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는데, 그때 사용한 음악이 바로 이 생상스의 죽음의 무도)입니다. 여기서는 오케스트라가 아니라 피아노와 바이올린 곡으로 편곡된 작품이었습니다.
아무튼 김연아 선수가 보여 준 그날의 쾌거는 보고 또 봐도 대견합니다. 당시 생상스의 나라 프랑스 언론이 김연아 선수의 죽음의 무도 연기를 “살아 움직이는 예술작품”이라고 극찬했습니다. '죽음의 무도가 김연아 선수의 연기에 의해 '삶의 무도'로 바뀐 느낌입니다.
다니엘 바렌보임(Daniel Barenboim)이 지휘하는 파리 오케스트라(Orchestrede Paris)의 연주
'음악이야기 > 클래식 & 크로스오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6번 "비창" 4악장 (2) | 2023.02.26 |
---|---|
je te veux 난 널 원해요 - eric satie - 조 수미 (0) | 2023.02.26 |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in B minor, Op.58 / Vladimir Jurowski (0) | 2023.02.26 |
작곡가들의 마지막 작품 (0) | 2023.02.26 |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 (1) | 2023.02.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