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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이동규의 ''이심전심(以心傳心)'-친구 본문

친구들이야기

이동규의 ''이심전심(以心傳心)'-친구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4. 00:20

이동규의 ''이심전심(以心傳心)'-친구

형과니이야기/친구들이야기
2020-08-27 19:08:34

 

학창(學窓) 시절,

''세 명의 친구(親舊)를 가지면 성공한 인생이다'' 란 말을 들었을 때 매우 의아해했던 기억이 난다. 그러나 살아보니 진짜는 한 명도 어렵다는 걸 실감하게 된다. 친구(親舊)나 벗을 지칭하는 용어는 동·서양이 다르고, ··일 또한 각각 다르다.

대개

한국은 친구(親舊),
중국은 펑여우(朋友),
일본은 도모다찌(友達)를 쓴다.

‘'()’'은 봉황이 날 듯 새 떼가 함께 무리지어 나는 모습이며,
'‘()’'는 서로 손()을 잡고 돕는다는 의미다.

구체적으로

‘'()'’은 동문(同門) 수학한 벗이고, '‘()'’는 동지(同志)로서의 벗이다. 따라서 같은 스승 밑에서 공부를 함께 하고 뜻을 같이한 벗을 ‘'붕우(朋友)'’라 한다.

예로부터 그 사람의 미래를 알고 싶으면 사귀는 벗을 보라고 했다. 그러나 친구(親舊)라고 다 친구(親舊)는 아니며, 또한 누구에게나 친구(親舊)는 누구에게도 친구(親舊)가 아니다. 성공(成功)은 친구(親舊)를 만들고, 역경은 친구(親舊)를 시험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불행은 누가 친구(親舊)가 아닌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인디언들도 친구(親舊)를 가리켜

''내 슬픔을 등에 지고 가는 자''라 했다.

역시 친구(親舊)는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친구(親舊)가 진짜다.

''모진 바람이 불 때라야 강한 풀을 알 수 있다. (질풍지경초, 疾風知勁草)''라는 글귀처럼 어렵고 위험한 처지를 겪어봐야 인간의 진가를 알 수 있다. 인간 세상이란 염량세태(炎凉世態)라서 잘나갈 때는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들지만, 몰락할 때는 썰물처럼 빠져 나가기 마련이다.

현역 시절 잘나가던 친구(親舊)가 갑자기 몰락하고 병을 얻어 세상을 뜬 후 빈소가 너무나 쓸쓸한 것을 보면 남의 일 같지 않아 마음이 납덩이처럼 무거워진다. 오죽하면 옛날에도 ''정승 집 개가 죽으면 문전성시고, 정승이 죽으면 텅텅 빈다.''라는 말이 생겨났겠는가. 많은 이들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되니 공백기 동안 진실한 인간관계가 무엇인지 확실히 재정리가 되더라. 정말 값진 시간이었다.” 라고 말한다.

보통 인생의 5가지 부자로는 *, *시간, *친구, *취미, *건강을 꼽는데, 그중에서도 ‘'친구 부자'’ 야말로 인생 후반이 넉넉한 진짜 부자라고 할 것이다. 외롭고 힘든 인생길에서 따뜻하고 정겨운 우정보다 소중한 것은 없다.

어쩌면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가 친구(親舊).

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있어도 주위에 마음을 기댈 친구(親舊)가 없다면 그 사람은 필시 불행한 인생임에 틀림없다. 세계적 갑부인 월마트의 창업자, 샘 월튼(Sam Walton)도 임종이 가까워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니 그에겐 친구(親舊)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없음을 한탄하며 크게 후회했다고 한다. 결국 ''내가 친구(親舊)가 없는 이유는 내가 그 사람의 친구(親舊)가 되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좋은 친구(親舊)를 얻는 일은 전적으로 자신이 하기에 달려 있다.

한편, 친구(親舊)로 삼지 말아야 할 사람으로는 예로부터 ''오무()''를 들고 있다. 이는 무정(無情), 무례(無禮), 무식(無識), 무도(無道), 무능(無能)한 인간을 말한다. 그러나 자신부터 여기에 해당되는 사람은 아닌가를 살펴야 함이 도리일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참된 친구(親舊)'’란 어떤 친구일까? 이와 관련해서 논어의 <계씨편(季氏篇)>에는 공자가 제시한 세 가지 기준이 나온다.

유익한 세 친구 (익자삼우,益者三友)

정직한 사람,

신의가 있는 사람,

견문이 많은 사람이다.

 

반면 해로운 세 친구 (손자삼우, 損者三友)

아첨하는 사람,

줏대 없는 사람,

겉으로만 친한 척하고

성의가 없는 사람이라고 설파하였다.

 

흔히 친구(親舊)는 쉽게 네 가지 종류로 나눈다.

첫째, 화우(花友): 자기가 좋을 때만 찾는 꽃과 같은 친구(親舊)

둘째, 추우(錘友): 이익에 따라 저울과 같이 움직이는 친구(親舊)

셋째, 산우(山友): 안식처와 다름없는 산과 같이 편안하고 든든한 친구(親舊)

넷째, 지우(地友): 언제나 한결같은 땅과 같은 친구(親舊)

 

참고로 제갈공명은 "장수(將帥)는 심복(心腹), 정보(情報),조아(爪牙)가 있어야 한다"고 했다.

여기서''조아(爪牙)''란 독수리의 발톱()과 호랑이의 이빨()을 의미한다.

리더에게 있어 조아(爪牙)는 힘들고 어려울 때 진정한 충고를 해주고 도와줄 수 있는 친구(親舊) 또는 적으로부터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바쳐 구해줄 수 있는 신하를 말한다. 요컨대, 자기를 보호해주는 강력한 인적 무기로서 공자는 이를 가리켜 ''쟁우(諍友)''라고 했다. 쟁우(諍友)는 중국의 고대 처세서인지전(智典)에 등장하는 말인데, 잘못을 솔직히 말해주고 고치게끔 도와주는 고마운 친구(親舊)를 가리킨다.

진정한 벗은 수보다 그 깊이가 중요하다. 따라서 내 목을 내주어도 좋을 ''문경지교(刎經之交)'' 수준의 벗은 아닐지라도 쟁우(諍友), 산우(山友), 지우(地友) 정도의 친구(親舊)가 최소한 한 명이라도 있다면 성공적인 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여러분과 리무진을 타고 싶어 하는 사람은 많겠지만, 정작 여러분이 원하는 사람은 리무진이 고장 났을 때 같이 버스를 타 줄 사람입니다."

미국의 흑인 여성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말이다.

당신은 진정 친구(親舊)가 힘들 때 우산을 같이 쓰고 있는가 ?

더 좋은 친구(親舊)가 되도록 노력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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