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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명심보감 중 아버님 날 낳으시고 본문

사람들의 사는이야기

명심보감 중 아버님 날 낳으시고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15. 08:49

명심보감 중 아버님 날 낳으시고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詩曰 父兮生我 母兮菊我 哀哀父母 生我勞 欲報深恩 昊天罔極

이를 읽자면 시에왈 부혜생아하고 모혜국아하시니 애애부모여 생아구로셨다. 욕보심은인데 호천망극이로다이고 해석하면 이러하다.

 "시전에 이르기를, 아버님 날 낳으시고 어머님 날 기르시니 아아 애닯다 어버이시여, 나를 낳아 기르시기에 얼마나 수고로우셨으랴, 그 은혜를 갚고저 하지만, 은혜는 하늘과도 같이 끝이 없다고 하였다”. 明心寶鑑(명심보감) 효행편에 나오는 대목이다. 자식이 부모를 기리는 지극함이 절절이 묻어 나온다.

 명심보감은 원래 고려때 어린이 학습을 위해 유교사상을 중심으로 중국의 고전에서 금언과 격언을 가려내 수록하여 만든 책이다. 이후 증보를 거듭하면서 여러 이본이 발간되었다. 고려말 이후 가정과 서당에서 천자문을 배운 다음 어린이의 기초과정 교재로 널리 쓰였다. 조선조를 거치는 동안 童蒙先習(동몽선습)과 함께 읽혀오면서 정신적 가치관 형성에 영향했으며 오늘날의 지성인들에게도 많이 애독되고 있다.

 명심보감에서 明心은 명륜이나 명도와 같이 마음을 밝게 한다는 뜻이며 寶鑑은 보물과 같은 거울로서의 교본이 된다함을 뜻한다. 책의 내용은 계선 천명 순명 효행편 등 20여편이 넘는다. 繼善篇에는 착한자에게는 복이 오고 악한자에게는 화가 미친다는 믿음에서 선행을 권장하고 있으며 孝行篇은 부모의 은덕과 자식됨의 도리를 밝혀 효도를 설명한다.

 연수구와 가천인력개발원이 겨울방학을 이용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명심보감 등을 통한 한문과 전통문화 교육을 시키고 있다고 한다. 이를테면 도심속에 전통 서당이 문을 연 셈인데 수고할 훈장도 유능한 분들이어서 유익한 기회가 되리라 기대된다.

 오늘날 근본도 모를 외래문화가 홍수처럼 넘쳐 들어오고 있어도 우리문화의 기저에는 고유 전래문화가 유유히 흐르고 있다. 지금은 그 고유문화를 갈고 다듬어 나가야 할 때이며, 오늘날의 청소년에게 권하고 싶은 책 또한 바로 명심보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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