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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스캐너가 도착했다. 추억의 기록작업 시작 본문

일상이야기

스캐너가 도착했다. 추억의 기록작업 시작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17. 12:50

주문한 스캐너가 도착했다.

다음블로그의 글들을 티스토리로 옮기는 8개월의 대장정이 오늘로 막을 내렸다. 작년 9월에 어머니께서 돌아가시고 연초에 친구 광진이도 하늘로 떠나는 바람에 마음이 싱숭생숭하여 새로이 글을 쓰거나  무엇을 기록하거나 만들어 내는 작업들이 의미 없어 그저 글을 옮기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만 계속해 왔다.

글을 옮기는동안 심장에 두 번의 스텐트 시술을 하여 이제는 술 한잔하기 힘든 몸뚱이로 전락을 하고 나니 친구들과의 오붓한 술자리도 못하는 안타까운 처지라 그 아쉬움이 더해 가고 있는 중이다.

저장기기의 발달로 인해 과거에 동네곳곳에  현상,인화,확대 - D.P&E를 간판에 내 적은 사진점들이 거리에서 사라지고 스마트폰에서 사진들의 존재가 명멸들을 계속하고 있다. 해서 아직 음악파일 정리를 해야 할 일도 남았는데 우선 집안에서 뒹굴고 있는 20권의 오래된 앨범 사진들을 정리할 의무감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난 2018년 컴퓨터를 점령한 바이러스로 인해 십여년간의 찍어왔던 소중한 사진들이 눈앞에서 장렬하게 산화하고 말았다. 이번 블로그의 글을 옮기며 글 안에 잠자고 있던 사진들을 연도별로 재생해 보았으나 잃어버린 시간들을 되찾기에는 미미하여 그저 당시의 상황을 회상하는 수준에 머무른다. 아쉽지만 그간의 추억들은 그저 알량하니 머릿속에서 떠도는 기억으로만 의지하며 되새길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제 스마트시대 이전에 찍어 놓은 우리아이들과의  젊은 시절을 남겨 놓은 앨범 속 사진들을 스캔하여 연도별로 분류하고 나누어 정리 후 파일로 보존하면 집사람과 아이들과 주변의 지인들도 추억의 기록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껴 볼 수 있을 터이니 그것으로 이번 작업의 큰 의미를 더할 수 있겠다.

얼마 전   '기억을 기록하다'라는 화도진 도서관에서 주관하는 사진전에 참여하여 근 3달동안에 걸친 작업 끝에 전시회를 개최하고 마감하였다. 스캔 작업이 기억을 차분하니 정리하여 기록하여 주위에 공감을 이끌어 냄이 우선이라 이제 마음을 충만하게 채우고 추억의 기록작업을 시작해 봐야겠다. 

일단 스캔 속도가 적당하고 복원력과 화질이 마음에 든다. 202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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