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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한여름 밤의 히든 싱어즈를 보고 왔는데.. 본문
한여름 밤의 히든 싱어즈를 보고 왔는데..
일주일 전 관동갤러리에 들러 ‘기억을 기록하다 ‘‘ 사진전에서 전시했던 사진들을 찾아오다가 동인천에서 한복집을 운영하시는 사과님께 들렀더니 집사람과 다녀오라면서 음악회를 예약해 주셨다. 늘 무언가를 챙겨 주시려고 애쓰는 사과님의 넉넉한 품성이 중사모에 사랑이 풍요롭게 찰랑대는 원동력일 게다..
화도진문화원에서 주관하는 ’’한 여름밤의 히든 싱어즈‘는 약 한 시간여의 공연으로 히든싱어 ’장윤정, 김건모, 설운도'편의 우승자들을 초청해 공연을 하였는데 세 사람 모두 다년간의 행사경험으로 흥을 띄우는 솜씨들이 출중하고 무대를 장악하며 관객과 소통하는 게 능수능란하였다.
그중 세 번째로 공연을 한 김건모편의 우승자 나건필이라는 재간둥이의 노래를 재미있게 들으며 그의 화려한 모창실력에 감탄을 하였다.'나훈아. 김건모, 조용필' 세 가수의 이름 한자씩 차용해 지었다는 그의 이름도 독특하고 7사람의 목소리를 흉내 내며 부르던 윤수일의 ‘아파트’를 듣노라니 저 정도의 재주라면 공연계에서 이름을 알릴 정도는 되겠다.
하지만 정작 가수들의 노래와 추임새보다 더 눈을 끌고 매력을 느낀 사람은 따로 있었는데 가수 오예중의 댄서 두 명중 한명이다. 내가 앉은 곳이 무대 바로 앞이라 가수와 댄서들의 얼굴표정까지 삼삼하니 보였는데 가수가 부르는 노래를 모조리 따라하는가 하면 공연내 환히 웃으며 율동에서 파드득 발랄한 생기가 넘쳐 흘러 진정 음악과 춤을 온전히 즐기는 모양새라 가수는 젖혀두고 그녀의 매력을 보려는데 온 시간을 할애하였다. 그녀의 모습을 보는 시간이 내가 꼽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였다.비록 짧았지만 진정 완전한 프로의 공연을 보았다
아내는 공연시작 전에 일을 하는 리서치사에서 걸려 온 전화로 인해 공연장 한 구석에서 마무리 입력작업을 하느라 ‘나건필의 공연이 시작되어서야 작업이 끝나 객석을 돌아다니며 춤을 추던 가수들과 함께 춤을 추지는 못했지만 공연은 거의 다 보았다며 환히 웃음으로 공연내용에 만족을 보여 주며 사과님과 즐거운 대화로 공연관람을 마무리하였다.
휘영청 달이 밝다 2023.7.20
https://youtube.com/shorts/YEUaBp5IgSw?feature=share
이 친구 나건필~ 참 걸물이다..
오예중의 뒤에서 춤을 추는 왼쪽아가씨를 보는 시간이 내가 꼽은 오늘 공연의 하이라이트이다.
너무 평범한 이 친구 한상귀~ 노래는 잘 부르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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