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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제3회 규수무도회의 밤 / 1977.12.17 본문

일상이야기

제3회 규수무도회의 밤 / 1977.12.17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1. 19. 01:08

 

제3회 규수무도회의 밤 / 1977.12.17 

올림포스 호텔 연회장에서 YWCA 주관의 규수무도회의 밤에 요들송을 불러 달라는 부탁을 받고 노래를 부르던 젊은 날의 한 장면.

근간에 오래된 앨범들의 사진파일 작업을 하는 중에 잠들어 있던 사진 하나를 깨웠다. 이 사진을 보며 왜 내가 홀 앞에 기타를 치면서 모임을 주관하고 있는지 가뭇하고 기타도 내 것이 아닌데 무슨 상황일까 가만 생각해 보니 어렴풋 저 시절 중구청(지금의 신포동행정복지센터) 앞에 있던 공보관에서 배운 요들송을 부르기 위해 달려간 것으로 기억이 난다.

어느 분께서 초청을 해 주셨는지는 아예 기억이 없고, 공식적인 자리에서 혼자 저렇게 기타를 치며 모임을 이끄는게 거의 없던 시절이라 매우 어색하여 제대로 노래를 부르지 못했던 기억이 떠오른다. 젊은 치기만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 주는 사진 한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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