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uptempo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익숙해질 때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male vocal
- blues&jazz
- 1mm 치과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Saxophone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碑巖寺
- y.c.s.정모
- male base vocal
- 추억의도시
- 오블완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티스토리챌린지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60bpm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jzzz&blues
- 70-80bpm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piano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참 슬픈 날입니다 본문
참 슬픈 날입니다
오늘 하늘이 파랗습니다. 바람이 팔뚝에 스치는 느낌도 매우 부드럽습니다. 그 촉감을 즐기는 중에 반가운 친구가 전화를 했습니다". 원당동 조폭"이라는 별명을 붙여 준 친구입니다. 그런데 이 좋은 날! 안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지난 몇 년간 몸이 아파 병원신세를 지고 있던 친구가 새가 되어 날아갔다는 소식입니다.
지난주에 가버린 친구를 가슴에 채 담기도 전에 또 하나의 친구가 속절없이 갔습니다. 공교롭게 친형 같던 동석 형님의 기일입니다. 왜 이리 마음을 아프게 하는지..
그동안 여러 친구들이 병원으로 요양원으로 문병 다니기 바빴습니다. 먼 길 찾아 간 친구들을 바라보며 미소 짓고 힘을 내던 그 친구! 이제 육신은 먼지가 되어 세상과 동화되고, 영혼은 천국에서 안식을 얻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야근입니다. 이런 날은 스케줄 근무가 안타깝습니다. 지난주 가버린 친구의 장례에도 낮에 찾아가 볼 수밖에 없어 애틋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되었습니다. 정년도 얼마 남지 않은 회사인데 이럴 때는 그만둘 수도 없고 그저 마음만 시립니다.
밝은 하늘 아래에서 그의 맑은 영혼이 빛이 되어 또렷하게 안 보일 것만 같습니다. 그래도 가야지요! 그렇게 부옇게라도 친구의 마지막 가는 길 배웅하러 가야겠지요. 인생 육십부터 라는데 그마저도 못 채우고 떠나가는 영혼을 배웅해야 하는 나나 친구나 안되었습니다.
참 슬픈 날입니다..
2014.6.26 - 그루터기 -
'친구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포(zlppo) 라이터 (0) | 2022.12.12 |
---|---|
빨간 퍼브리카와 이 영수라는 친구 (0) | 2022.12.11 |
가버린 친구 (0) | 2022.12.09 |
남수 어머니께서 소천하셨다 (0) | 2022.12.09 |
진성이에게 무슨 일이? (0) | 2022.1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