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추억의도시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blues&jazz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y.c.s.정모
- 60bpm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male vocal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황우창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male base vocal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1mm 치과
- 오블완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익숙해질 때
- 티스토리챌린지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碑巖寺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나 내일 인천 가도 되나?" 본문
후쿠오카여행에서 돌아와 귀국보고를 하지 않았더니 윤석이가 미리 안부를 물으며 뒤통수 한 대 치고서 하는 말,
"나 내일 인천 가도 되나?"
"그럼 당연하지 친구가 온다는데 무조건 되지."
이어 '유붕자원방래, 불역낙호'라 알량하게 귀동냥으로 듣던 공자님 말씀한 줄 중얼중얼..
동인천 방송국에서 만나기로 하고 두열이와 석이도 시간 되냐 물었더니 석이는 딸내미가 생일상 받아 준다고, 두열이는 아들내미 집에 가야 된다며 참석을 할 수 없다고 한다. 이어 석이가 가성비 좋은 화평동 칼국수집과 신기시장 방면의 만오천 원짜리 이모카세까지 알려 주며 술 한잔 하라 종용을 하는데 윤석이나 나나 술에 대해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라 그저 빛 좋은 개살구 쳐다보듯 군침만 삼킬 수밖에 없겠다. '석아 너도 조심해라..'
그나저나 요즘 두 녀석들이 아들 딸내미들 핑계로 만남이 뜸하다. 혹시 지난 번 용옥이를 모임에 가입시키는 것을 반대해서 그런 것 아니냐며 윤석이가 의중을 밝히기에, 설마 그럴까 하였지만 왠지 갸우뚱해지는 고개를 바로 세우려면. 다음 만날 때 필히 물어봐야겠다.
오늘 윤석이를 만나 당구 한게임 치고 화평칼국수와 이모카세 대신 신포시장에서 민어회나 먹으렸더니 회 먹으려면 술이 당길 텐데 괜찮을까 의심의 눈짓을 보내는 윤석이의 취향을 존중하여 술 한잔 없는 순댓국 한 그릇으로 아쉬움을 달래고 말았다. 이어 차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느닷없이 일자리를 알아 보라며 연락처를 가르쳐 준다. 참 마음씀씀이가 고마운 친구로다. 여태껏 수많은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나이만 먹고 할 줄 아는 게 없는 나를 받아줄 자리가 없어 돌아오지 않는 대답만 기다리는 신세지만, 친구의 의리와 정성에 나의 간절함을 담아 월요일에 전화 한 번 해 봐야겠다.
2024.1.27
'친구들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예훈이의 꿈 이야기 (0) | 2024.02.29 |
---|---|
정.석.아.... (1) | 2024.02.20 |
홍빈씨와 지낸 오늘이 편하다. (0) | 2024.01.12 |
벌써 일 년.. (0) | 2024.01.11 |
용자회 송년회 (1) | 2023.1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