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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깃들여진 엄마의 사랑, <3일의 휴가> 본문
음식에 깃들여진 엄마의 사랑, <3일의 휴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자기 소설 《어둠의 저편》을 통해 말했다. 사람은 기억을 연료로 해서 살아가는 존재라고. 이 말이 떠오르게 하는 영화가 있다. 바로 영화 <3일의 휴가>다.
외롭게 세상을 떠난 엄마 복자(김해숙)가 죽은 지 3년째 되는 날, 복자는 하늘에서 3일간의 휴가를 받게 된다. 복자는 규칙 안내를 맡은 신입 가이드(강기영)와 함께 지상에 내려온다. 미국 유학을 하고 명문대학교 교수가 된 딸을 볼 생각에 설레던 마음도 잠시, 돌연 자신이 살던 시골집으로 돌아와 백반 장사를 시작한 진주(신민아)의 모습에 당황한다.
복자는 딸이 자신보다 나은 인생을 살려면 유학을 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식당일에 매달렸는데 딸 '진주'는 오히려 무심히 엄마를 보낸 자신을 자책하며 엄마가 살던 곳에서 엄마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고 있던 것이다. 엄마의 타들어가는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은 엄마가 해주었던 음식을 하나둘씩 만들며 엄마와의 추억을 되살린다. 음식은 누군가를 떠올리게 하는 힘을 지녔다. 평생을 먹어온 엄마의 음식이라면 더욱 그렇다.
영화 속에서도 음식은 엄마와 딸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고기 대신 무를 볶아 넣은 엄마표 무만두가 대표적이다. 딸 진주는 엄마가 해주었던 음식 레시피를 하나둘씩 찾아가며 엄마가 어떤 마음으로 음식을 만들어주었는지, 무슨 생각을 하며 자신을 키웠는지를 깨닫는다. 음식을 통해 새로운 소통 기회를 얻은 두 여자는 과거를 돌아보고 현재를 나누면서 환상적인 순간들을 공유한다.
영화 <코리아><파파로티> <형> <82년생 김지영>, 드라마<남자친구>와 <서른, 아홉> 등의 각본을 쓴 유영아 작가가 집필하고 전작 <나의 특별한 형제><강철대오: 구국의 철가방> <방가? 방가!><달마야 서울가자> 등을 연출한 육상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가장 쉬우면서도 어려운 가족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담히 풀어냈다.
육상효감독 또한 <3일의 휴가>를 찍으며 연로하신 어머니와 돌아가신 아버지가 어떤 마음으로 살아왔을지 자주 떠올렸다고 하니 영화를 보면서 나에게 가족이란 무슨 의미인지 되새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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