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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이야기

초연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

김현관- 그루터기 2024. 8. 22. 17:39

초연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법

살다 보면 누구나 힘들고 헛헛할 때가 찾아온다. 마음 한구석이 울적해지고, 왜 살아야 하는지 묻는 자조감이 고개를 들기도 한다. 그런 순간이 오면, 우리는 친구를 불러 술잔을 기울이며 푸념을 털어놓곤 했다. 끊었던 담배도 다시 물고, 세상에 대고 한바탕 감자질도 하며 위안을 찾으려 했다. 하지만 다음 날, 남는 건 친구의 아픈 마음과 자신의 속 쓰림뿐이었다.

그래서 이제는 다르게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상을 향해 외치고, 술로 마음을 달래기보다는, 우리에게 주어진 소중한 추억들을 떠올려보는 것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친구를 불러내지 않아도, 술 한 잔 덜 마셔도, 그 추억들이 마음속에 여유와 평안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이다.

돌이켜보면, 우리에게는 수많은 즐거운 기억들이 있었다. 함께 웃고, 울고, 서로의 어깨를 빌려주며 걸어온 세월이 있었다. 그런 추억들이 우리를 지탱해주고,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힘이 되었다. 그 기억들이 지금의 우리가 힘들 때마다 다시금 떠올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위로를 전해줄 것이다.

이제 우리는 육십 줄에 접어들었다.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의 나이라 그런지 세상살이가 예전처럼 복잡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젊은 시절엔 세상과 맞서 싸우기도 하고, 때로는 좌절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일들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세상을 손바닥 위에 놓고 쥐락펴락하는 것처럼, 좀 더 초연하게, 평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살아온 길은 때로는 험난했고, 때로는 평탄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다가오는 일들에 대해 더이상 흔들리지 않기로 마음먹는다. 세상사쯤은 이제 우리에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저 부딪히는 대로 받아들이며, 초연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가면 된다.

그래, 이제는 그래야 한다. 더 이상 세상에 휘둘리거나, 마음을 무겁게 할 필요가 없다. 나이가 들수록, 더 단순하고 평온한 삶을 추구하며, 우리 스스로의 길을 걸어가면 된다. 삶이 우리를 시험하려 할 때마다, 우리는 그저 웃으며 그 시험을 지나가면 될 것이다.

우리의 마음이 평안해질수록, 세상은 그만큼 더 아름다워진다. 이제는 모든 것을 초연히 바라보며, 우리만의 속도로, 우리만의 방식으로 살아가자. 이제는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겠는가.

출처: https://alzade57.tistory.com/1442 

 

이제..

살다 보면 힘들고 헛헛할 때가 생기지..
마음도 울적해지고
왜 사느냐 하는 자조감마저 들때가 있어.

그럴땐 친구를 불러 술 한잔하며
끊었던 담배도 쭈욱 빨아 대고는 푸념도 하고
냅다 세상에 대고 감자질도 하는데

다음부터는 그러지들 마라.
그래봐야 친구 마음만 아프게 하고
다음날 숙취로 인해 자기 속만 쓰라려..

그럴때 말이야
우리에게 이런 저런 즐거운 추억들이 있었음을 생각해 봐라!
그럼 아마 바쁜 친구 성가시게 않해도
술 한잔 덜 마셔도
이러구러 속풀어질지도 몰라..

하기사 이제 그런 일들이 얼마나 생기려구
우리 이제 육십줄에 들어 섰으니
세상사쯤 손바닥에 놓고 쥐락펴락 해야지..

이제는 그래야 하지..

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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