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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라일락 꽃향기 / 김 현관 본문
https://youtu.be/DBphoicFU48?si=sZjrYZU2aBe6plzb
라일락 꽃향기 / 김 현관
라일락 향기는, 담장 너머로.
보랏빛 물결은, 내 맘 스치고.
어느 봄날의, 기억 속에서.
그윽한 사랑이 피어나.
상냥한 목소리, 따스한 미소.
라일락 아래의 추억이여.
헤어짐의 아픔과, 그리움의 눈물.
꽃잎 사이로 스며들어.
라일락 향기야, 내 마음 안아줘.
흩날리는 추억은, 바람에 날리고.
그리운 얼굴들의, 목소리 들리는,
보랏빛 꿈결로, 날 데려가줘.
아버지를 만난, 고모의 미소.
라일락 아래의 헤어짐이여.
긴 세월 지나도, 잊을 수 없는.
그 날의 풍경이, 그리워라.
담장 너머, 피어난 꽃들.
내 마음속 울림 되어주네.
언제 다시 만날까, 그리운 사람들.
꽃 향기 따라 걸어본다.
라일락 향기야, 내 마음 안아줘.
흩날리는 추억은, 바람에 날리고.
그리운 얼굴들의, 목소리 들리는,
보랏빛 꿈결로, 날 데려가줘.
라일락 꽃 아래, 우리 다시 만나면.
추억 속 시간도, 꽃처럼 피어날까?
보랏빛 향기야, 내 맘을 물들여 주.
라일락 꽃속에, 영원히 살아가도록...
아버지와 함께 하던 날들 # 4
시간이 조금 흘렀습니다. 오늘따라 부엌에서 구수한 냄새가 많이 납니다. 어머니께서는 부엌에서 당최 나오실 생각을 안하십니다. 아버지께서는 찬바람에 서걱대는 라일락 나무밑에서 마른 비질을 하시는데 왠지 어두운 표정입니다. 점심 무렵이 되어 수원 사시는 고모님이 석준이와 희주와 함께 인천에 오셨습니다. 석준이는 일곱살이고 희주는 다섯살인데 우리 집에 처음 왔습니다. 고모부께서는 일이 바쁘신지 오시질 않았습니다.
석준이의 바가지 머리가 눈에 설고 아버지품에 안긴 희주의 동그랗고 까만 눈동자가 유난히 반짝거립니다. 동생들은 그저 평상시와 다른 맛있는 음식을 보고 입이 귀에 걸렸습니다. 식사 후에 가족들 모두 “자유공원”에 갔습니다. 인천으로 이사 온 지 삼 년이 다 되었는데 내가 서울로 통학을 하느라 가족들 모두가 처음 가보는 “자유공원”이었습니다. 맥아더 원수의 동상 밑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 얼마 후 고모님은 미국으로 이민을 가셨습니다. 그날이 이 세상에 아버지의 한 분밖에 안 계신 혈육과 이별하는 날이었습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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