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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재수 좋은 날 본문
재수 좋은 날
'오뉴월 염천 댑싸리 밑에 늘어진 개팔자'라는 속담이 절로 떠오르는데 귀한 분으로부터 점심 초대를 받고 신포동엘 나갔습니다. '백령도 어화'라는 식당에서 큼직한 자연산 우럭구이를 먹었는데 인천에 살며 이렇게 크고 살진 맛난 우럭은 처음 먹어봤습니다. 오래전 경동의 '한송집' 주인 여자가 대물이라면서 호들갑 떨며 내온, 두 손바닥 합친 것보다 두툼한 갈치구이를 먹었을 때의 그런 맛의 느낌이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그분이 근무하시는 사무실에 들러 시원한 커피를 마시며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현재 의정활동과 개인의 삶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화중에 공보관 시절 그분이 운영하던 사업체와의 접점을 찾아내고 '어쩐지 낯이 익다'며 서로 맞장구를 쳤는데 너무도 변한 나의 모습이 이십여 년 전의 모습과 전혀 어우러지지 않았나 봅니다.
만남의 끄트머리 즈음 '하월곡동의 기억'에 대한 시의 사연을 들으면서 배경이 되는 대상과 장소에 대한 그림이 머릿속에 차곡차곡 쟁여져 가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 두번 째 시집이 나오게 된다면 모자이크처럼 간직된 그 분의 싯귀가 세세하니 하나의 완성된 상을 이뤄 내 눈앞에 나타날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돌아오는 길! 함께 자리했던 조 선생께서 내동길에 위치한 커피집엘 들러 시원한 차 한 잔 하자며 들어갔는데 우연히 그곳에서'청강일곡'님을 만나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엊그제 그분께서 쓰신 '잃어진 메아리/홍예문'을 찾아 읊으며 마음을 추슬렀는데...
오래전 '김 수환 추기경' 께서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살아 있는 것뿐만이 아니라 무생물에도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인간에게는 당연히 존재의 의미가 있으니 그 의미를 생각 않고 객체가 되어 사는 삶 말고 주체적으로 내 존재의 의미를 찾으며 살라고 하셨습니다.
삼복중 한가운데 좋은 분들을 만나 원기 회복할 수 있는 맛난 점심과 시원한 커피와 평안한 대화를 나누는 오늘처럼 재수 좋은 날이 계속되려면 김 추기경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내 존재의 의미를 찾아 주체적으로 살아가는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202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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