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형과니의 삶

아 미 월 (蛾眉月) 본문

내 짦은 이야기

아 미 월 (蛾眉月)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2. 23:10

아 미  (蛾眉月)

 서녘 하늘 깜깜한데 새치름히 달 하나 걸려 있네
초사흘 아미월(蛾眉月) 방싯방싯 웃고 있네
이름마냥 생글생글 눈짓도 하네

 오리온에 보내는 추파인가
카시오페아에 흘기는 눈짓인가

 가시철망 사이로 방긋 웃음
노랑 불빛 위로 벙싯 웃음

 방긋 벙싯 웃음일랑 따다
심통쟁이 모아이(Moai) 입술에 찰싸닥 붙여 볼까

생글생글 눈짓일랑 거두어
꿈 많은  마누라 눈에다 함초롬히 그려 볼까...

 2011 - 3 - 8    -  그루터기  -

 우연이 밤하늘을 보니 살진 것도 아니고 야윈 것도 아닌
음력 초사흘 맞춤 초승달이 보이다...

 *아 미  (蛾眉月)
  음력 초사흗날의 달. 달의 모양이 누에나방의 눈썹같이 예쁘게 생겼다고 하여 이르는 말이다.

 



 

'내 짦은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의룡씨와 철이형을 바라보다  (0) 2022.12.23
젖은 입꼬리  (0) 2022.12.23
신포동에서  (0) 2022.12.22
세 월  (0) 2022.12.22
세림병원에서  (0) 2022.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