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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아침 하늘을 바라보다. 가을이다 본문

내 짦은 이야기

아침 하늘을 바라보다. 가을이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9. 22. 17:20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어! 구름 때문에 공활하지 않네~"

하늘 - "구름아 너 좀 저리 가련?"
구름 - " 하늘엔 너만 사는 게 아니거든!"

그래! 이제 가을이고 하늘은 높다.
하늘도 구름처럼 구름도 하늘처럼
그렇게 우리 이러구러 살아야지..

오늘 아침 산뜻하니 차가운 느낌의 하늘을 보았다. 햇빛조차 서늘해진 오늘, 부산스레 떠나는 뭉게구름이 하늘거린다 무심코 계절의 변화가 훅하니 다가온다.. 올해엔 유난히 하늘로 가신 분들이 많았고, 지난여름은 불가맛 속의 처절한 날들이었으며 와중에 쌍무지개를 두 번씩이나 보기도 하고 모기 한 번 물리지 않고 지나간 특이한 경험도 하면서 그렇게 보냈는데 이 가을은 어찌 다가오려나?

늘어진 시간에 커피 한 잔 가슴 빈 듯 털어놓고 가을을 받아들이다 보면 어느새 또 다른 계절을 느끼게 되겠지! 새삼 살고 있음에 감사하다. 몰래 슬쩍 지나가는 시간들 속에 이런저런 얘기들이 추억으로 떨궈지니 정말 세상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게 나이 드는 걸까!
철드는 걸까!,,  

2023.9.22 그루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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