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Tags
- 추억의도시
- male vocal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60bpm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황우창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익숙해질 때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y.c.s.정모
- 티스토리챌린지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碑巖寺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오블완
- male base vocal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blues&jazz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1mm 치과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Archives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늦가을의 경인 미술관에서 본문
늦가을의 경인 미술관에서
늦가을 어느 날 도심 한가운데 한옥과 정원이 아우러진 이곳을 찾았다. 인사동 한 귀퉁이 한옥 미술관이 비껴 서 있다 이름하여 경인 미술관! 개관한지 벌써 30년이 훌쩍 넘은 곳! 작가 전시회의 뉴스와 예술계 소식지에 종종 등장하는 이곳의 명칭이 낯설지는 않은데 기억에 없다. 예술인들의 전시공간! 그들과 그들의 주변 사람들에 익숙하고 나 같은 아웃사이더에게는 생경한 곳이다.
사진 전시회를 하고 있는 아내 선배님이 아니었다면 이곳을 찾을 일이 없겠다. 와글거리는 인사동 길의 익숙함이 좋아 아내를 따라나섰지만 외려 미술관 한가운데 커다란 느티나무 이파리의 살랑거림과 그 잎에 물든 노란 단풍과 익지 않은 녹색의 조화로운 빛깔에 마음이 동한다.
너른 정원이 매혹이다. 틈새마다 들어찬 나뭇빛이 곱다. 사이사이 잠깐씩 앉아서 쉴 수 있는 자리도 많다. 바로 그곳에서 차를 마시는 객들의 여유로움까지 한 폭의 풍경이다. 고즈넉한 미술관의 이런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눈길 끄는 조각품이나 옛 소품도 적잖다. 어느 한옥 갤러리가 이리 너른 정원을 가질까. 30년 훌쩍 지났어도 철마다 달리 보여줄 수 있는 경인미술관만의 멋일 게다. 오늘 날렵한 추녀마루에 단풍을 덮어 늦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물해 준 아내에게 사랑 한 닢 얹어 슬몃 고마움을 전한다.
2019.11.12 그루터기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0) | 2023.02.03 |
---|---|
선배에게서 검여의 자취를 듣다. (0) | 2023.02.03 |
베이비 부머 세대가 살아 갈 방법은 무엇일까? (0) | 2023.02.03 |
인천항 시간여행 1927 시와노래의 공연을 마치고 (0) | 2023.02.03 |
인천항 시간여행 1927 시와노래 공연안내 (0) | 2023.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