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익숙해질 때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추억의도시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blues&jazz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티스토리챌린지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1mm 치과
- male base vocal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male vocal
- y.c.s.정모
- 황우창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碑巖寺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60bpm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오블완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숫자로 보는 실내악의 비밀 본문
숫자로 보는 실내악의 비밀
실내악의 비밀은 바로 숫자에 숨어 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무반주 바이올린 소나타와 파르티타>처럼 홀로 연주하는 독주곡은 ‘솔로(solo)'라고 부릅니다. 혼자는 외로워서 둘이 만나면‘듀오(duo)’나 ‘듀엣(duet)'이라고 하지요. 바이올린 소나타와 첼로 소나타처럼 독주 악기와 피아노가 함께 연주하는 이중주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셋이 모여서 '3중주(trio)'가 될 때부터 본격적인 실내악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피아노와 바이올린, 첼로가 모이면 '피아노 3중주'라고부르는 데서 알 수 있듯이, 실내악에서 피아노의 힘은 여느 악기보다 막강합니다.
바이올린 두 대와 비올라, 첼로의 현악 4중주(quartet)'는 실내악에서 핵심을 이루는 기본 편성입니다. 하이든과 모차르트, 베토벤과 쇼스타코비치까지 모든 작곡가가 심혈을 기울였던 실내악 장르가 현악 4중주이지요. 여기에 피아노를 살짝 얹으면 피아노 5중주(quintet)'가 됩니다. 하지만 서양 음악사에서 가장 유명한 피아노 5중주인 슈베르트의 「송어」는 현악 4중주와 피아노를 합쳐놓은 편성 대신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피아노와 더블베이스를 등장시켰지요. 플루트·오보에·클라리넷·바순·호른의 편성은 '목관 5중주’로 불리기도합니다.
.5중주까지는 작품이 많은 편이지만, '6중주(sextet)'부터 작품의 숫자가 급감합니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모두 두 대씩 쓰는 현악6중주가 대표적이지만, 작곡가의 선택에 따라서 악기 구성은 다양할수 있습니다. 미국의 미니멀리즘 작곡가 스티브 라이히는 '6중주'에서 네 명의 타악기 연주자와 두 명의 키보드 연주자를 등장시켰지요.
'7중주(septet)'부터는 기본 편성 자체가 무의미합니다. 베토벤의 '7중주'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더블베이스 등 네 대의 현악기에 클라리넷·바순·호른 등 세 대의 관악기를 결합했지요. 반면 프랑스 작곡가 생상스의 '7중주'는 현악 4중주의 편성에 더블베이스 ·피아노·트럼펫이 추가됩니다.
'8중주(octet)'는 짐작할 수 있듯이 두 개의 현악 4중주가 뭉쳤다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서양 음악사에서 최고의 신동으로 불리는 멘델스존이 열여섯 살에 작곡했던 '현악 8중주'가 대표적입니다. 모차르트와 베토벤의 '관악 8중주'는 오보에·클라리넷·호른·바순이 각각 두 대씩 등장합니다.
‘9중주(nonet)'에 이르면 작품을 찾는 것부터 쉽지 않지요. 체코 작곡가 마르티누의 '9중주'처럼 목관 5중주에 바이올린 비올라·첼로·더블베이스가 결합하는 곡도 있습니다..
가장 큰 실내악 편성은 무엇일까요. 얼마든지 다양한 조합과 편성이 가능하지만, 모차르트가 열세 대의 악기를 위해 작곡한 세레나데 10번인 일명 그랑 파르티타(Gran Partita)가 가장 유명합니다. 이 곡에서는 열두 대의 관악기에 더블베이스나 콘트라바순이 결합하는 형식이지요.
개관 25주년을 맞았던 호암아트홀은 기념 연주회에서 마르티누의 9중주, 베토벤의 7중주 등 평소 듣기 어려운 편성의 실내악곡을 골라서 들려주는 이색 기획을 선보였지요. 당시 공연 제목은 '많을수록 좋아요'였습니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함께할 때 좋은 건 음악도 마찬가지입니다.
종달새
'음악이야기 > 클래식 & 크로스오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악곡이 된 춤곡 / 왈츠 (0) | 2023.03.01 |
---|---|
베른바르트 코흐 Bernward Koch의 몬타뇰라Montagnola(2003년) (0) | 2023.03.01 |
길고 복잡해 보이는 클래식 곡 제목의 비밀 (0) | 2023.03.01 |
독일을 싫어한 베르디 (1) | 2023.03.01 |
카스트라토 <파리넬리>와 헨델의 인연 (0) | 2023.0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