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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여행, 또 하나의 나를 찾는 길 본문
여행, 또 하나의 나를 찾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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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또 하나의 나를 찾는 길
여행이란 스스로를 안전한 일상생활에서 긴장감이 흐르는 이질적인 세계로, 편리한 환경에서 불편한 환경으로, 호사스럽거나 넉넉한 생활에서 가난하고 모자라는 생활로 끌어내는, 끌어내리는 일이다.
대개 여행을 호사스럽다고 여긴다. 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도시에서 도시로 다니며 일류 호텔에 투숙하고 비싼 음식을 매식하며 여행사 깃발을 따라다니거나, 면세점이나 명소 입구에서 고작 기념사진이나 찍어 오는 그런 패키지 투어는 여행이 아니다. 그건 오락이요, 낭비다. 안전만을 찾고 편리만을 바라는 호사스런 여심은 골프장을 즐기는 사치스런 심정과 별반 다름이 없다.
여행이란 자유분방한 것이다. 어쩌면 여행은 '고독한 인간'의 멍에를 벗고 인간성의 회복을 위해 나서는 길이어야한다. '해외여행을 밥 먹듯 한 나를 주변 사람들은 부러워하고 샘내기도 했다. 심지어 '시한부 삶'을 선고받고 입원해 있었을 때도 친구들은 이구동성으로 "너는 이제 죽어도 한이 없어……….” 하며 위로 아닌 위로의 말을 하기도 했다. 그 전에도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늘 “재미있었니?" 하고 묻곤 했는데,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아니, 정말 고달팠어. 어떤 때는 울고 싶을 때도 있었지.괴롭기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니 그렇기 때문에 여행이란 나에게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체험을 제공해주고 있는 것이다. 투병 여행을 통해서는 목숨까지 이어주지 않았던가. 그러니까 내게 있어 여행은 인생 그 자체요, 더 나아가 내 인생만이 아니라 모든 인류에게 주어지는 축복이다. 그런 의미에서 여행이란 인생 자체, 인류사 그 자체라고 해도 좋을 듯싶다.
혼자 긴 여행길에 나선다는 것은 '나 아닌 또 하나의 나를 찾는 길'이다. 그래서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게 나의 신조다. 나는 건강이나 재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다. 앞으로 나의 여행은 새로 태어난 제2의 인생을 확인하는 길이기도 할 것이다. 그렇게 여행은 나를 향한 회귀 또 다른 인생에게는 향수가 되리라.
#단테처럼 여행하기 #전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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