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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기쁜 만남을 위하여(스피노자)/Spinoza 본문
기쁜 만남을 위하여(스피노자)/Spinoza
知識 ,知慧 ,生活/배움-문학,철학사
Spinoza, Baruch de, 1632.11.24~1677.2.21
기쁜 만남을 위하여(스피노자)/Spinoza
*대표작: 에티카(Ethica)/라틴어로 저술,기하학적 방법에 따라서 저술, 걸작중의 하나.
17세기 서양철학은 데카르트가 그어 놓은 선상에서 움직인다. 데카르트의 합리주의적, 수학적, 연역적 방법을 이어 받는다. 스피노자가 데카르트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비판은 이원론에 대한 것이다.
1.데카르트
데카르트는 이원론자로 이 세상을 둘로 나눈다. res cogitans(레스 코기탄스/사유하는 실체),와 res extensa(레스 엑스텐사:外延,연장)로 인간의 영혼이 하나의 실체이고 영혼을 뺀 모든 것이 레스 엑스텐사로 보았다. 인간의 영혼을 제외한 모든 것을 외연의 논리, 즉 공간적인 기하학으로 본 것이다. 본질적인 차이점을 두지 않아서 비판을 받는다. 광물이건 인간이건 마치 기계부품을 분석하듯이 분석하는 기계론이었다. 이 세상엔 레스 코기탄스와 레스 엑스텐사와 신이 있다. 레스 코기탄스와 레스 엑스탄사는 유한실체이고 신은 무한실체이다. 그리고 그 신은 기본적으로 기독교의 신을 말한다.
2.스피노자
*스피노자 철학의 전체구도-기독교의 인격신을 거부한다. 유태 기독교적인 신을 거부하는 중요한 논리는 유태신이 세계를 신이 창조했다는 것이다. 신은 완벽한 존재인데 신이 창조할 이유가 어디 있는가라는 점이다. 뭔가를 창조했다는 것은 절대가 아닌 상대가 된다는 것이다. 신이 창조하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 전체가 신이다. 그런데 이 신은 끝없이 자신을 표현하는, modify하는 신이다. 신이 자기를 표현할 적에는 기본 틀이 있다. 신은 물질적이나 정신적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인간이 아는 것인 물질과 정신적인 것이다. 물질과 정신은 데카르트처럼 전혀 별개의 것이 아니라 동시에 표현이 된다. 우주의 모든 것들은 신의 변양(모디피케이션)이다. 신이 자신을 표현하는 큰 구획들은 속성(물질. 정신과 기타 등등)이다. 속성의 아주 구체적인 것들은 양태(모드)이다. 그리고 그 양태는 변해간다. 그것이 바로 변양이다.
*변양이 왜 일어 났는가?
모든 변양은 만남에서 일어난다. 절대적이 아닌 이상엔 변양하기 마련이다. 상대적인 존재는 어떤 식으로든 만남을 통해서 변양된다. 이에는 반드시 감응이 동반된다. 물질적 변양에는 항상 감정적인 변화(감응)이 동반된다. 윤리를 좋다, 나쁘다의 관점에서 보았다. 나쁜 만남은 슬픈 감응을 가져오고 기쁜 만남은 좋은 감응을 가져 오는 것이다.
스피노자 [Spinoza, Baruch de, 1632.11.24~1677.2.21]
암스테르담 출생. 포르투갈계 유대인 상인의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에 유대교단의 학교에서 헤브라이어와 성전(聖典)을 공부하였고, 카바라의 신비사상에도 접하였으나, 졸업 후에는 고전어를 공부하고 인문주의적인 교양을 쌓아 점차 이단적인 서구적 사상으로 기울어졌다. 수학 ·자연과학도 공부하였고, 데카르트 철학에서 결정적 영향을 받았으며, 이 학설에 의거하여 성전과 조상의 학문을 대담하게 비판하였기 때문에 유대인들의 비위를 거슬려 1656년 끝내 파문선고를 받았다. 유대교 광신자 중에는 그의 암살을 기도하는 자까지 출현하였으므로, 그는 각지를 전전하면서 극도로 고립된 생활을 계속하였다. 그 때문에 오히려 한가한 시간이 생겨 연구생활에 몰두할 수 있게 되어 《신(神) ·인간 및 인간의 행복에 관한 짤막한 논문》 《지성 개선론 Tractatus de intellectus emendatione》을 집필하였고, 《데카르트 철학 원리 Renati de Cartes principiorum philosophiae》(1663)를 출판하였다.
1663년 폴부르크로 이사하였고, 1670년 다시 헤이그로 이사하였다. 1673년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철학 정교수로 초청하였으나, 사상의 자유와 《에티카(윤리학)》의 완성을 생각하여 이를 거절하였다. 이 해에 《신학정치론 Tractatus Theologico-Politicus》을 익명으로 출판하였으나, 이것이 신을 모독하는 책이라고 비난당하는 고초를 겪었다. 이 때문에 그는 15년의 세월을 들여 완성한 주저 《에티카 Ethica in Ordine Geometrico Demonstrata》(1675년 완성)를 생전에 출판하는 것이 불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스피노자 철학 그 자체가 사후 100년 동안 무용지물로 매장되었다. 그는 평생 결혼하지 않았고, 명성과는 인연이 없는 생활을 하였으며, 여가에 렌즈를 갈아서 생활비를 조달하였다. 그는 《국가론 Tractatus politicus》(1677)을 마지막 저작으로 남기고 폐결핵으로 죽었다.
F.노발리스가 스피노자를 평하여 ‘신에 취한 사람’이라 한 것은 유명한 이야기이며, 스피노자는 “모든 것이 신이다”라고 하는 범신론(汎神論)의 사상을 역설하면서도 죽은 후에까지 유물론자 ·무신론자로서 두려움의 대상이 되었다. 왜냐하면 그의 신이란 그리스도교적인 인격의 신이 아니고, ‘신은 즉 자연이다’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다. 자연에 있어 만물은 신의 형태를 빌린 것이고, 자연을 초월한 곳에 신이 있는 것이 아니다. 이 세상에 있는 개물(個物:個體)은 신의 내적 필연에 의해 존재하는 것이다. 스피노자는 이와 같이 신에서 유래된 인과(因果)의 사슬에 의해 엄밀히 결정되는 필연(必然)의 세계를 말하면서, 인간의 최상의 행복을 추구하려고 한다.
스피노자는 사물에는 자기 존재를 유지하려는 경향(자존성)이 있다고 생각하였으며, 이것을 근거로 정치와 도덕의 사상을 전개하였다. 인간에게 있어 자율적인 이성의 작용이 자존성(自存性)이며, 도덕의 실제 목적은 이성의 작용으로 생기는 희열에 의해서 얻을 수 있다. 이성의 최고 작용은 신과의 필연적인 관계에서, ‘영원한 형상 밑에서’ 사물을 직관하는 것으로서 이것에 따르는 자족감이 바로 ‘신의 지적 사랑’이며, 여기에서 도덕의 최고 이상이 추구되었다. 스피노자 자신은 무신론자 ·유물론자로 불리는 것을 매우 싫어하였지만, 그의 철학 특히 자연이라는 범신론이나 연장(延長)의 속성 사고방식 속에는 이러한 해석을 낳을 소지가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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