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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용龍이 지렁이를 낳고 본문

사람들의 사는이야기

용龍이 지렁이를 낳고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16. 08:48

용龍이 지렁이를 낳고

知識 ,知慧 ,生活/쉼터
2022-05-21 00:53:13


 

용龍이 지렁이를 낳고

단상에서 천여 청중을 굽어보는 그의 위풍은 과연당당하다.

"학문에 대한 모모의 말은 어디어디가 그르다. 결국 문학은 여기여기 하여야 한다."
“문학은 이러한 체계를 이루어 이러히 발전되었으니, 현 문학은 마땅히 이러해야 할 것이다.”
"현대 작가 중 모모는 노후하였다. 지금에 그를 논함은 어리석다. 모모는 그 주위가 잘 되고, 모모는 그 태도가 미온적이다.
"모당某黨은 무슨 적的이니 그르고, 모배某는 무슨 그룹이니 틀렸다.”

도도수천언消消數千言 변사辯는 땀을 흘린다. 청중은 손뼉을 친다. 나는 그의 풍부 정연한 문학이론에 경탄하였다. 만약 그가 한번 붓을 들면 과연 얼마만한 대작大作을 쓸 것인고?

그 후 다행히 나는 어느 지면에서 그의 시 몇 수를 읽을 기회를 얻었다.시제詩題 밑에 그의 이름을 볼 때 내 가슴은 기대 두근거렸다. 아! 두근댄 내 가슴의 어리석음이여! 어쩌면 용이 이런 지렁이 새끼를 나 놓았을까? 상想의 비근卑近함, 형形의 평범함, 용어의 나긋나긋함, 맹물에 끓인 미꾸리국이었다. 그 뒤 나는 개구리헤엄 하나 변변하게 못 치는 꼴에 한여름을 수영 선생으로 뽐내던 모某와 함께 그를 미워하게 되었다.  글쓴이 : 무하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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