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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그랬으면.. 본문

일상이야기

그랬으면..

김현관- 그루터기 2024. 5. 1. 12:14

이 하룻밤을 살고서
죽는 한이 있더라도
헤어진 사람들은 다시 돌아와
이 등불가에서 만나게 하라

바람부는 눈밭을 홀로 걸어와
회한만 삽질하던
부질 없는 생애여
그래도 그리운 사람 하나 있었더라

밤이면 잠결마다 찾아와 쓰라리게 보고 싶던 그대
살 속 깊이 박힌 사금파리도
지나간 한 생에 모진 흔적
이제는 용서하며 지우게 하라 

 

#

어느 날 문득 꿈결에 찾아오는 사람들
첫 사랑, 하늘로 간 사람

사유없이 보고픈 그리운 얼굴들

수 십년 흐르고 흘러도
보고 싶은, 보고 싶을 그대들

어느 날 이승과 저승간에 화톳불 피워
하룻밤 실컷 이야기 나누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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