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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남수의 소설 밧세바 출간 기념및 귀국환영모임 본문
긴 기다림의 희망.
짧은 만남의 희열.
그리고 또 만남을 기다린다.
그래 그런거지
사는 게 만남과 기다림의 연속이니까..
와중에 얘깃거리 한 봉다리 떨구었으니
추억을 군것질하면서 다시 기다리자꾸나..
남수야! '소설 밧세바' 출간을 축하한다. 그리고 정말 수고했다. 앞으로 긴 시간 쪽마다 빗세바와 함께 하던 순간들이 새삼스러울 게다. 두 번이나 산고의 고통을 겪은 심정을 마음에 새기며 너의 열정에 다시 한번 감읍하게 되었네.
단락마다 이어지던 창작의 비평에 대한 마음씀이 이해가 되고 문장으로 문장으로 이어지던 그 시점들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근자에 눈이 안 좋아 밧세바를 하루에 몇 번 볼 수 없을지라도 자네의 마음을 이입하여 찬찬히 읽어보려마.
다음 주면 다시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구나. 부실한 친구를 맞아 기꺼이 웃는 네 얼굴이 환하니 보기 좋아 내 마음도 환해졌다. 이번에 떠나면 올해에는 보기 힘든 먼 길이라니 이미 적응이야 했겠지만 열대의 낯선 타향에서 부디 몸조심하려무나.
멋진 내 친구 남수야.
나이지리아에서 하는 일 간단없이 처리하고 내년에 건강하게 웃으며 다시 보자꾸나. 사랑한다 친구야.. 202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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