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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피에로가 되고 싶은 마리오네트 본문
피에로가 되고 싶은 마리오네트
가을에 들어선지도 벌써 열흘이 넘었다. 이른 새벽 공기가 제법 시원해진 것을 보니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계절은 스스로 물러날 때와 들어설 때를 어기는 법이 없음이 기특하다. 자연은 이렇게 우리네 인간들이 끊임없이 성찰하고 배워야 할 덕목을 몇 천년 동안 자연스레 가르치고 있거늘 인간들은 어찌 끝 간 데 없는 교만과 욕심에 그득한 성정으로 삶을 그르치는데 초지일관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없다.
올여름은 말 그대로 염천이었다. 게다가 가뭄이 천지에 내려 쉼 없이 채찍질했는데 정작 채찍에 맞아 정신 차려야 할 위정자들은 멀쩡하고 애꿎은 백성들만 멍들어 가고 있는 형국이다. 정직과 책임감은 실종되었고 협잡과 이간질에 끝모를 이기적 탐욕으로 나라를 병들게 하는 이들의 존재가치는 있을지!
이미 민심은 이반 되어 나라의 근간이 되어야 할 젊은이들이 이민을 동경하고 정책의 부재로 인해 생활고에 찌들 대로 찌든 서민들은 전쟁이나 일어나라는 자포자기의 심리들을 토로하며 국회를 폭파해야 된다는 정도를 넘어서는 SNS의 비판이나 술자리의 비분강개를 접하면서 정말 큰일이라 할 밖에.....
이 나라는 어차피 기본도 원칙도 상식도 모조리 실종된 나라로 자리매김질 돼버렸으니 다시 한번 김 지하 선생 같은 선각자가 이십 년 전 발표한 오적 같은 창작 판소리를 세상에 고하매 국민들의 울분과 분노를 드잡아 이 나라를 뒤엎는 기폭제가 되었으면 얼마나 통쾌할까! 일개 소시민인 나도 이런 생각을 내 보이고 있으니 이대로 가다가는 망국의 길로 가지 않는다고 장담도 못하겠다.
게다가 북한 주민들은 수 십 년 만의 가뭄으로 지난 고난의 행군 때보다 더 힘든 삶을 이어가게 생겼다는데 한민족의 구성원으로 안타까움을 금할 길 없지만, 이제 올 가을 소출할 것도 없는 논을 바라볼 농민들과 춘궁기 이전에 아사할 수백수천의 노약자들이 발생하다 보면 어느 한순간에 그를 이용한 반역으로 인한 김 정은 체제 붕괴나 먹을 것을 찾아 무작정 국경을 넘는 북한판 엑소더스가 일어날 수도 있겠다.
어제는 서부전선에서 북의 도발로 인한 포격전으로 인해 내일모레 작은아들의 군입대를 앞둔 승희의 걱정으로 친구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였다.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호전적인 북한을 머리 위에 얹고 살며 아직도 전쟁의 긴장이 가시지 않은 이 나라에서 온 나라가 하나로 뭉쳐 직면한 현실을 헤쳐 나가야 할 이때에도 끊이지 않는 비리에 대한 뉴스와 썩어 빠진 전직 총리의 뇌물 사건 구속 소식에 야권 탄압이라 외치는 야당 수괴의 얼빠지고 도식적인 립서비스가 뉴스 화면을 흐르고 있다.
언제까지 이렇게 어수선한 상태로 살아가야 할지 모르겠다. 사고의 각성이 필요한 시대에, 위는 위대로 아래는 아래대로 모두 정신줄을 놓고 허공에 매달린 줄을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의 삶들을 살며 모두 똑같은 나팔만 쉼 없이 불어 대고 있는 듯하다.
지금은 줄 따라 놀 때가 아니라 줄을 잡아야 할 때인데 줄을 잡고 있는 주체가 누군지도 알 수 없다. 누군가 꼭두각시의 머리를 아교풀로 붙여 놓아 위아래를 볼 수도 없으니 난감한 세상살이로다. 그저 줄이 흔드는 대로 얼굴에는 똑같은 미소를 짓고 제각기 한 곳만 바라보며 춤을 추고 있는 세상이다. 이런 세상에서 나는 어느 한 곳만 바라보는 마리오네트보다는 지혜로운 피에로가 되고 싶다.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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