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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제주여행 / 마라도 & 귀향 본문

여행이야기

제주여행 / 마라도 & 귀향

김현관- 그루터기 2024. 9. 30.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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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3일 : 섬의 끝, 마라도의 품

여행의 마지막 날 산방산을 지나 송악산자락의 마라도 배터로 향했습니다. 저 멀리 형제섬이 보입니다. 오래전 공보관 시절 기자들과 다녀온 곳입니다. 섬전체가 분재의 천국으로 탄성을 내지른 곳인데 오늘은 그 기분을 멀리 마라도배터에서 지켜봐야만 합니다. 마라도는 길이가 1킬로 조금 넘는 아주 작은 섬입니다. 마라도에서 내려다본 제주 바다는 경이로웠고, 마라도 등대에서 내려다보는 마라도성당과  국토 최남단의 섬 끝자락에서 마주한 바람과 푸른 바다는 우리 모두를 감싸며 새로운 에너지를 전해주었습니다. 그리고 해녀촌에서의 톳짜장면 한 그릇은 차이나타운에서 맛보지 못할 묘한 풍미를 더했습니다. 

귀로의 아쉬움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 동문시장에서 마지막으로 오메기떡을 사서 여행의 마무리를 준비했습니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아워홈에서 온담국수를 먹으며 잠시 피로를 풀었습니다. 다시 비행기를 타고 떠나는 하늘에서 보인 제주의 밤풍경은, 우리가 머물렀던 그곳의 이야기를 잊지 말라는 듯 환하게 빛나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