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답게 살기

나답게 살기

가끔 주변을 둘러보면 이런 생각이 듭니다. 왜 사람들은 저마다의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다른 누군가가 되려 애쓰는 걸까요? 풀은 말라버린 후에도 그 자리에 남아 지나가는 이들의 시선을 끌곤 하지요. 꽃도 그저 자신의 역할에 충실할 뿐입니다. 눈부신 색을 뽐내지도, 다른 꽃이 되려 애쓰지도 않으면서도 그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습니다.

사람도 그러면 얼마나 좋을까요? 자기 자신으로 살아가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데 말이죠. 뱁새가 황새를 따라 하려는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그보다 우스운 일이 있을까요? 우리는 저마다 걸어야 할 길이 있고, 그 길에서 제 몫을 다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아닌 다른 무언가가 되려 애쓰며 스스로를 웃음거리로 만들기도 합니다.

왜 우리는 언제나 강한 척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인생이 늘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 조금 더 편안해질 텐데요. 때로는 나약함을 드러내는 것도 괜찮습니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이끌어가려고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도 자연처럼 그저 우리 자신으로 존재하면 충분합니다.

필요하다면 마음껏 울어도 괜찮습니다. 눈물이 다 마를 때까지 울다 보면, 다시 웃을 힘이 생겨날 테니까요. 우리의 삶은 완벽하지 않아도 그 속에서 충분히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러니 남들이 뭐라고 하든 흔들리지 마세요. 우리가 있어야 할 자리에서, 우리답게 살아가는 것, 그것이 진정한 삶 아닐까요?

자신을 사랑하고, 스스로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결의를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다 보면, 우리의 삶은 더 당당하고 아름다운 길로 이어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