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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살다 보니 / 김 현관 본문

음악이야기/나의 음악이야기

오래 살다 보니 / 김 현관

김현관- 그루터기 2025. 5. 12. 23:40

https://youtu.be/lDyCl3c_DJs?si=enyL11K1TuHorLbf

 

오래 살다 보니 / 김 현관

결혼기념일이라,
며늘애가 보내준, 카네이션 꽃.
정성 어린 손길이, 참 도탑더라.
꽃 속에 담긴, 사랑이 빛나더라.

시간이 흘렀어도,
때마다 챙겨주는, 그 마음이 고마워.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내 손보다, 따스한 꽃이 집에 피네.
아내에게, 한 번도 못 했던 그 말.
꽃으로 대신해준, 세월이 고맙다.

기억나네, 젊은 시절 술자리 끝에.
친구가 쥐어준, 꽃다발 하나.
그때 아내의 웃음은, 참 곱더라.
그 후로 난, 꽃 선물 한 번 못 했어..

이제야 깨닫는 건, 늦은 후회뿐이지만.
며늘애 덕분에, 웃음이 다시 피네.

오래 살다 보니, 이런 날도 오네.
내 손보다, 따스한 꽃이 집에 피네.
아내에게, 한 번도 못 했던 그 말.
꽃으로 대신해준, 세월이 고맙다.

꽃은 말없이 피어나고,
사랑은, 눈앞에 스며드네.
오래 살다 보니, 깨닫게 되고,
사랑은 결국, 이렇게 전해지네.

오래 살다 보니, 세상 참 재밌다.
꽃 한 송이에, 담긴 사랑 참 크구나.
아내 곁에, 이 꽃처럼 늘 피어나.
오래도록, 웃음 주는 내가 되고 싶다.

 

우연이가 만들어 보내 준 카네이션

어버이 날과 결혼기념일을 맞이하여 우연이가 만들어 보낸 카네이션 선물이다.
화학에서 꽃으로 직종을 바꾼 우연이의 정성이 도탑다.

결혼한지 이제 3..

때마다 분위기에 맞춰 요모조모 생각하며, 꽃장식하여 보내니 아내와 같이 살며 꽃 선물을 안 한 나의 손이 부끄럽다.

아주 오래 전 건축과 근무할 때 술자리를 파하고 길가의 화원에서 은환이 녀석이 집사람 드리라며 사서 쥐어 준 꽃다발을 아내에게 준 후로 지금껏 꽃을 아내에게 선물한 적이 없는데 세상 참 오래살고 볼 일이다. 2023.5

출처: https://alzade57.tistory.com/2680[형과니의 삶:티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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