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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출장기(두번째 날) 신승사 , 시립화장장 , ANAK , 요코하마중화촌 본문
일 본 출 장 기(두번째 날) 신승사 , 시립화장장 , ANAK , 요코하마중화촌
( 1999. 7 . 3 토 )
옆자리의 부산함에 잠이 깼다. 김 동하씨가 빨리 일어 나라고 재촉이다. 새벽 산책을 “辛勝寺”로 가기로 했다고 하여 부랴부랴 샤워하고 쫒아나섰다. 로비에는 벌써 “나리타 시장”과 일행들이 늦잠자는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첫 날부터 보통 결례가 아니다.
문 밖에는 빗물이 흐르고 있었으나, 호텔우산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경제인들은 나오지 않고 공무원들만 따라 나선 폭이다. 약 40분 거리의 “신승사” 길은 두 번째 길이라 어색하지 않았다. 서 진호기자와 이 명복 기자와 함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사진을 찍었다. 절에서 “구니히꼬” 시장은 시민들하고 매우 다정하고 공손하게 아침문안 인사를 드린다. 뻣뻣하기만 한 우리 청장과는 너무 대비가 되는 부분이다. 아마 한국과 일본의 근본적인 차이일지도 모른다.
절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에서 주지스님과 시장의 만남이 있다. 주지스님께서 우리 일행과 인사를 한 후 이마에 염주를 대며 안녕을 빌어주고는 게다 소리를 딸깍이며 다음 장소로 이동하였다.비가 점점 무섭게 쏟아지고 있어 우리 일행은 황급히 대기차량에 올라타고 호텔로 돌아왔다.호텔식당에서 다같이 아침식사를 먹고 (구니히꼬 시장도 함께), 대화도 거의 끝날즈음 “신승사”를 안가고 혼자 매너없이 식사를 마친 김 태영이가 차 마시러 간다며 휭하니 일어나 식사하던 일행 모두가 거북한 표정을 지었다. (꼭 저런 놈들이 공식적인 망신을 준다니까!!!)어쨌거나 시장께서 일행들에게 화려한 부채 한 개씩을 선물하였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09:00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하였다. 나리타시에 소재한 “ 시립화장장“ 인 ”八富成田齊場 “(팔부성전제장)으로 향했다. ( ”나리타시“-成田市-와 ” 팔부시 “ ”부리정 “ 세곳에서 함께 만들어 각 시의 앞글자를 따서 지은 화장장임 ) 죽음을 조용하게 마무리하는게 일본인들인지는 몰라도 소리내어 곡을 하는 경우가 드물다고 한다. 자신의 속내를 좀처럼 밖으로 내비치는 법이 없는 일인들을 보며 너무 냉정한 족속인 것을 느낄 수밖에 없었다. 흐트러진 모습에 “ 情 ”과 “ 恨 ”이 담긴 우리의 “ 哭 ”이 보다더 인간적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나는 어쩔수 없는 한국인 !!!
일본의 화장율은 전 국민의 95% 이상이라는 화장장 관리과 직원의 말인즉은 습도가 높은 어쩔수 없는 기후 조건 때문에 생긴 선택사항이라는 것이다. 어쨌든 화장장 만큼은 완벽한 깔끔덩어리 자체다. 일본 특유의 향나무 냄새와 화장장의 묘한 냄새가 섞인 이상한 냄새를 빼고는 마치 특급호텔 로비에 와 있는 것 같이 정갈함을 느낄수 있다
화장요금은 시민은 무료이고 식장사용료가 2시간에 만엔 야간2만엔이고 영안실 사용료가 1일 5천엔, 부속실 사용료가 2천엔등 하루 2만7천엔이면 사용 할 수 있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운영하고 있어(저렴의 기준은 그 시설의 완벽함과 특급호텔 못지않은 인테리어와 화장장이 위치한 곳의 분위기등을 감안 한 것임) 낭비 많은 우리의 매장 문화를 다시한 번 되돌아 보게 하고 있다.다음 방문 예정지를 떠나는 버스를 보며 화장장 관리과 직원들은 끝도없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안보일때까지 손을 흔들어 주는 것”이 일인들의 특성이라는 가이드의 말을 듣고 다함께 손을 흔들며 송별의 의식을 나누었다.
다음 방문지는 “전일본항공 “(ANA) 기내식 납품업체의 방문이다. ANA 호텔 바로옆에 공장이 있었다. 공장장은 일본의 원주민 아이누 족으로 보이는 (일본사람처럼보이지 않는) 후덕한 사람이었다. 일행을 맞이하고 위생복 과 위생모 , 위생마스크 , 등을 나누어 주는 그의 모습은 친근한 이웃집 형님 같았다. 그러나 우리의 청장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우리는 이런 식품가공 보다는 운영상태를 보러 온 것이라며 빠른 진행을 요구하는 실례를 내 보였다.
하지만 공식방문의 경험에 의하면 일본인들은 그 계획과 실행에 있어 서는 융통성이 없는 사람들이라 (좋은면임) 공장장은 역시 약간의 禮만 갖추며 공장을 안내하는 우직성을 내보였다. 공장에 들어가기전 위생모와 위생복,마스크까지 착용한 모습이 매우 우스꽝스러워 서로들 마주보며 한바탕 웃음을 터뜨렸다.두 번씩이나 손을 닦고 안내받은 기내식 공장은 조리 및 위생상태가 매우 청결하였고, 매우 시원하였다. 당연히 그래야겠지만 ... 견학을 마치고 공장장과의 미팅에서 김 태호와 정진관은 일어회화의 가능함만을 믿고 통역사의 통역을 무시하고 문답을 계속하는 몰상식으로 일행에게 언짢은 감정을 표출시키게 하였다. 미팅에서 특별히 얻을만한 성과는 없었으며,ANA 호텔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다음 행선지인 요코하마로 향했다. ( 이 곳까지 나리타시에서 공식 지원해주고 배웅함 )
A N A 기내식 공장 現況
-일 200 명 근무_ 일 식사제조량 ( 6,000식 )_ 원재료 구입 ( 야채 및 기타조리재료 ). 시장에서 구입 (담당자가 견본 가지고 오면 심사해서 구입). 계약재배는 하지 않고 가급적 주변 농민들의 생산재로 구입 하려고 노력한다고 함.
-1식 가격은 5,000원 가량으로 40%정도가 이익금임
-기내식을 직접 자회사에서 제조하여 모회사에 납품 하는곳은 일본에서는 ANA 와 JAL두 곳임
-ANAK (기내식 제조공장명칭) 에서는 노스트웨스트 항공외 1개소에 더 납품하고 있다고 .한다_ 일본에는 기내식 납품회사가 7개소라고 함.
- ANAK 에서는 나리타공항, 간사이 , 후쿠오카 , 하네다, 나고야 등의 공항에 납품을 하고 있음
https://youtu.be/DaPjqRBy4S0
“ BLUE LIGHT YOKOHAMA”
“ 우리시대에 살던 친구들은 이 일본 음악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
요코하마는 매우 친근한 도시다. 그리고 2년전에 와 봐서 매우 낯이 익었다. 일행은 우선 중화촌을 들러보기로 하였으나, 김 태호가 일정에 호텔 체크-인 하고 관람하기로 한 것 아니냐며 이의를 제기해 결국 자기 손님을 만나기로 한 김 태호 한 사람 덕분에 호텔부터 가기로 하였다. ( 정말 주먹으로 한대 갈겨 주고 싶은 마음이다. )
“요코하마 프린스“ 호텔은 산중턱에 있어 걸어서는 밖으로 나오기도 힘든 孤島 같았다. 그러나 호텔에 들어서자 필리핀에서 온 4명으로 구성된 연주단의 경쾌한 라틴음악을 들으며 불쾌한 기분을 가라앉힐수 있었다. 다시 모여 중화촌에 도착한 시간은 (김 태호빼고) 거의 6시경!!! 결국 저녁부터 먹기로 하여 2년전에 가 보았던 “醉龍”이라는 뷔페엘 들어갔다 청장은 맛이나 가짓수가 맘에 안들었던지 형편없는곳이라는 평을 하였다. (하긴 맛은 별로 없는집이지만 김 동하의 예산 줄이기 때문에 들어간 것을 나만 안다.) 까짓 저녁 한 끼 대충 먹어도 될 것을 ...
식사후 “중화촌”의 밤거리로 나와 관람을 하였으나 대충 주마간산 식으로 구경하며 지나치고 말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이 곳의 “화교촌”의 실체와 중구의 “화교촌 개발계획 구상안 ”과는 역사 ,규모,화려함,주변의 관광지조성여건등과 이미 비교의 수치를 따질수 없을만큼 격차가 나 있는 상태이니 말이다. 청장께서도 이미 그 점을 파악하고 있어 부러운 맘에 보고 싶지도 않았을 게다 (이미 옛날에 이 곳에 와 본 것을 알고 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관광객들로 인산 인해를 이뤄 저녁시간인데도 편히 걷기가 어려울 지경이었다.
“중화촌” 중간에는 “관운장”을 모신 절이 있어 ,일행은 모두 그 곳에 들어가 보았다. 절안에는 중국인들의 화려함이 구석구석에 퍼져있었다. “화교촌“을 조성하는데 초기 비용만 한화로 약 70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바 (절과 4개의패루조성비용) 중구는 어떤 방법으로 조달할까 ?? 돌아오는 차 편에 서기자는 중화촌을 조금 더 돌아 보았으면 하는 아쉬움을 강하게 남겼으나,어찌할꼬 ... 나야 명령에 따라 행동할 수 밖에 없는 공무원 신분인 것을 ....
호텔로 돌아와서도 계속 신주꾸를 가자는 서기자의 극성으로 총무국장과 김 동하 이 기자등과 함께 호텔문을 나섰으나, 때마침 쏟아지는 빗방울이 우리의 앞 길을 막고 , 국장은 돌아서고 , 이 기자는 서 기자 달래느라 곤욕치루고 있고 ,...........
결국 캔맥주 몇캔을 사가지고 호텔방에서 마시며, 새벽녘까지 주정 반 , 토론 반을 거듭했다.. 뭔 사내들이 그리도 말들이 많았던지 !!!!!!
* 참고자료
일본 요코하마시 이시가와마치 내 차이나타운
일본내 화교들을 중심으로 개발한 이시가와마치 차이나타운은 요코하마역에서 차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그만큼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이곳엔 2백50여개 중국음식점이 밀집해 있으며 평일은 물론 주말이면 중국음식과 각종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붐빈다. 일본인들은 한결같이 “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 오면 다른 곳에서 맛 볼수 없는 전통 중국음식과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수 있다 ” 고 말한다
일명 “ 구르메타운" 이라고도 불리는 이 차이나타운은 동.서.남.북에 善隣門이란 4개의 패루(높이15미터)를 설치했다.중앙에는 중국 삼국시대무장이었던 관우를 모신 사당 관제묘가 있는데 4개의 패루를 포함하여 모두 7억엔 (한화70억 여원)의 건립비용이 들어 갔다고 한다. 화교들이 돈을 모아 만든 것으로 모양과 색깔 모두 중국전통방법으로 화려하게 꾸며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이 곳 차이나타운이 일본인은 물론 외국인들에게 관광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또 다른 이유중 하나는 주변에 공원과 쇼핑쎈터, 호텔등을 함께 개발해 종합적인 문화,휴식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점이다.
동문을 나서면 야마시타(山下) 공원이 있으며 남문과 서문에는 쇼핑쎈터와 호텔이 들어서 있는 오토마치(元町) 와 이시가와마치 로 각각 연결된다. 또 북문에는 요코하마 공원과 요코하마 스타디움이 위치해 각종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연계되어 있다. 이 밖에 이 곳은 중국전통음식 이외에 중국 술과 중국식 조리가구,의류,한약등을 팔고 있어, 관광상품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봄맞이 축제와 8월8일 관우탄생제 , 10월1일 ,중국국경절, 10월10일 쌍십절 등 계절별로 화려한 각종 행사를 마련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인일보 99.7.16 자俆 晋豪기자의글 발췌)
신승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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