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티스토리챌린지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male base vocal
- y.c.s.정모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碑巖寺
- 60bpm
- 익숙해질 때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male vocal
- 황우창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오블완
- 1mm 치과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추억의도시
- blues&jazz
- Today
- Total
형과니의 삶
일본출장기 (다섯째날) 이즈미사노시 . 영농단지 . 링쿠타운 1999년 7월 6일 화 본문
일본출장기 (다섯째날) 이즈미사노시 . 영농단지 . 링쿠타운 1999년 7월 6일 화
아침부터 매우 분주했다. 이제 “아타미 ”를 뒤로하고, “ 간사이공항 “ 관할시인 ”이즈미사노시“ 로 가는 ”신간선”을 타야기에 이른 아침을 호텔에 부탁하여 먹고 부산한 걸음으로 대기한 3대의 택시에 나누어 탔다. 정 진관이 끝까지 거북이처럼 느린 행동으로, 일행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역으로 향하는 5분여의 택시 여행 이지만 그제 밤 늦게 도착한 “ 아타미 ” 시내를 이른 아침에 질주하며 언제 또 이 곳에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보았다. 이틀을 “아타미”에서 보냈어도 야간 경치외에는 본게 없었고 제대로 구경 한 번 못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아타미역” 의 플랫폼에 도착하고 나서야, 긴장감이 풀어졌는지, 둘,셋씩 짝지어 담소들을 하고 있었다.
이윽고 도착한 “신간선 ” 열차를 타고보니, 프랑스의 “T.G.V ” 보다는 객실의 쾌적도가 낮은 것 같았고, 마침 “흡연지정열차” 여서 뿌연 담배연기가 기침을 재촉한다. 한자리 차지하고 앉았더니, 에어컨의 성능이 안 좋아서인지,.., 여닫이 문을 수시로 열고 닫아 시원한 공기가 빠져 나가서인지,... 더운 느낌을 주었다. 나고야쯤 가서야 바로 앞 객차가 시원 하다며, 자리를 옮기라고 가이드가 안내해 주었다.
“신간선 “ 은 두 종류로 ”특급 신간선“과 ”출퇴근용 신간선“ 이 있는데 우리가 탑승한 것이 ”출퇴근용 신간선“으로 웬만한 역에 다 정차하여 들고나는 승객들로 매우 분주 하였다. 약 200키로 의 속도로 달린다고 하지만 , 요동은 별로 느끼질 못 하였다. “신 오사카역 ” 까지 약 두어 시간을 달려 도착하니, 그 곳에서 “ 간사이 공항 ” 으로 가는 새로운 연결열차를 탄다고 하여 바쁜 걸음으로 환승역을 통과했다. 환승역에서 잠시 짬이 나기가 무섭게, 청장께서 역의 스낵 - 바에 가서 커피를 한 잔 마신다고 한다. 아무튼 이번 일정 내내 잠시의 틈만 있으면, 커피를 마시는데 못 말리는 커피 중독증이다.
다시 간사이행 열차에 탑승 하고 보니, 객실 전체에 우리일행외에 딱 한명, 묘령의 여인이 있었는데, 좌석 번호확인결과 총무국장이 그 여인 옆자리로 당첨이 되었다. 부러운 맘에 모두들 한 마디씩 거들어 주었다. 중간역에 정차하여, 주문한 도시락을 찾아 맛을 보니, 그 맛이 상당한 수준으로, “ 중구청 행사는 이 곳의 도시락을 주문 해야겠다 ”는 청장의 부러움에 찬 한 마디를 들어야 했다.
이윽고 “링쿠타운”을 오른쪽으로 돌아들며, “간사이 공항역 ” 에 도착하자 “이즈미사노시”에서 마중을 나왔다. “ 간사이 공항 ”은 지은지 얼마 안 돼서인지 ( 1994년 준공) 매우 쾌적하고,깨끗하며, 시야를 확 트이게 하는 공간 배치를 한 멋진 구조물이었다.
이곳의 현지 가이드는 (이즈미사노시에서 고용한) 연세대에서 한국학을 전공하고, 부인도 한국인 이며, 예전 우리나라 코미디 쇼인 “ 쇼 비디오 쟈키 ”에서 최 양락과 함께 코미디언으로 활약 했었다는 특이한 경력을 지닌 가이드였다. 이름은 “이시무라 히사로 “ 씨로 현재 오사카에서 어학 강좌와 통역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월드 패밀리 크럽 매니져) 얼굴을 자세히 보니 낯이 익은 듯 ,그런 것 같기도 하다
“ 이즈미사노 ”시의 첫 번째 방문지는 첨단영농단지 로 방울 토마토와 둥근 가지를 재배하는 두 군데의 농장이었다. 방울 토마토는 수경재배와 온실재배를 겸한 채소로서 공항과 시장에 납품 판매를 한다고 하며 국비보조금과 시비보조금이 각각 시설물의 25% 씩의 수준이며 수익은 판매량의 50 %를 차지한다는 상당히 높은 마진률이었다. 일본 농촌의 평균 소득보다는 다소 높을 것이라고 겸손하게 말하는 농부의 순한 인상이 맘에 든다.
두 번째 둥근 가지를 생산하고 있는 농부는 32 살로 아직 총각이며, 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며, 농부의 길을 가고 있다고 한다. 어쩌나 보려고 일본 젊은이들중에는 간혹 유흥과 향락으로 지내는 부류도 있는데 놀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는 물음에, 세상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이 있고, 나는 이 곳에서 농부로 지내는 것이 훨씬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어른스런 말로, 우문에 현답이라.... 재치도 보여준다 다부진 체격에, 키는 작지만, 안경너머로 보이는 선하고 귀여운 모습이 매우 인상적인 청년이었다 둥근가지도 수경재배를 하고 일반가지 보다는 비싼 가격에 판매된다고 한다. 수입을 물어보니 옆집 토마토농사 보다는 훨씬 수익률이 좋다며 돌려 말한다.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청장께서 젊은이에게 숙박을 제공할테니 인천에 한번 방문하라고 하자 선뜻 응낙을 하는 쾌활함도 보여주었다.
청장께서 내친김에 “이즈미사노시” 관계자에게 첨단영농인의 자격으로 다음 중구방문단에 포함시켜서 방문토록 제의를 하자 농으로 들었는지,진심으로 들었는지 쾌히 승낙을 하였다. 일본공무원이 저렇게 쉽게 확답을 하는 일은 없는데 말이다.(촌놈이라 그런가?) * 다음해에 청장은 인천시장에 출마후 낙선하였다
다음 방문 할 곳은 “ 링쿠 타운 ”으로 일본의 거품경제가 한창일때, ‘ 간사이 공항 “ 입구에 쌍둥이 건물로 지을 예정이었지만, 거품이 걷히고 나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건물 만으로도, 임대 및 분양이 되지 않아 나머지 한 동의 설립 계획은 자연 스러져 버리고 말았다 한다.
“링쿠 타운 ”은 총 56 층의 건물로, 256미터의 높이라고 하는데. 다목적 용도의 건물로 내부에는 컨벤션 쎈터,호텔 음식점, 전망대,등 랜드마크 타워의 이미지를 풍기고 있지만, 시골 동네라서 그런지 별로 붐비는 모습이 없었다.
회의실에서 건물에 대한 설명을 듣고,27층 높이에 있는 전망관엘 들렸다. 입장료가 700엔(대인기준)으로 전자산업이 발달한 나라답게 모니터를 망원렌즈와 연결시켜, ( C.C.T.V 의 업그레이드형 ) 버튼만 누르면,건물의 모습,바닷가의 모습,연육도로와, 유람선이 떠다니는 모습을 줌-인 아웃. 해서 볼수 있게 해 놓았고 3D 영상의 홍보관, 입체영상관, 비행기 소음과 각종 생활소음의 데시빌 비교장치등 각종 장치를를 이용한 홍보 방법이 매우 다양 하였다 시와 건물 관계자가 서로 내려다 보이는 건물들의 유래와 용도등을 열심히 설명하는 것을 듣고,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잠시 토의 시간을 가졌다.
“링쿠타운” 에 대한 설명 및 질문중 잠시 토의가 공백기에 들어서자 청장께서 느닷없이 내게 공항팀장이 질문해 보라며 압박을 가해 어쩔수 없이 출장전 확인해 두었던 당초 건물계획의 지연이유를 물었고, 시 관계자는 앞선 설명처럼 답변을 해 주었다. 관계자들과의 질문 토의는 이미 다 마쳤는데 새삼 내게 등을 떠다미는 청장의 속내를 모르겠다 .
“ 링쿠타운 ” 방문을 끝으로 우리는 “ holiday in kansai "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호텔로비에서 일본 부채가 고와보여, 두개를 구입하였고, 약속된 식당을 향해 이즈미사노 의 뒷골목을 터덜터덜 걸었다 . 이윽고 자리한 저녁좌석은 전통 일본식 대폿집으로,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1인당 3천엔에서 5천엔의 값을 치루는 곳으로 일본의 샐러리 맨들은 큰맘먹고 일년에 몇 번 못가는 그런 곳이었다. 이층에 두줄로 적당히 섞어 앉은 양측 공무원들과 몇몇 우리측 외부인들은 서로 권하는 술잔에 우정을 담아 돌렸다.
내 옆에 앉은 “다케우치” 라는 직원은 시장공실 국제교류담당 주사로, 소탈하며 시원한 성격의 소유자로, 국장과 내 술잔을 주로 받아 마시며 연신 시원한 웃음을 지었고,“다케우치 ”옆으로는 “와카마스”!! 시장공실 기획계 직원으로, 착한인상에 일행의 운전을 맡아, 한잔도 안마시며 구석자리에서 그저 하하대며, 웃기만 하고 있었다.
“와카마스” 앞자리에는 “이케다” 라는 기획과 주사로 휑하니 큰 키에 선하게 생긴 고등학교때 부반장을 맡았던 완규와 같은 인상이었다. “오사카 국제영화제” 총괄본부의 일도 맡고 있는 그는 인텔리의 면모를 보여주었고, 영화적 취향이 나와 딱 맞아 떨어져, 서로 박장대소하며,흥겨운 대화를 나누기도 하였다.(내옆엔 항상 가이드를 앉힌다) 술이 일순배 돌고 연세가 꽤 많은 (53세) 공항대책담당참사 인 “유타카 ” 씨와도 대화를 하였는데 매우 친절하고 착한 인상으로 공항의 업무에 매우 전문적 식견을 갖고 있었다. 모임의 중간즈음 청장과 간부쪽 좌석은 먼저 일어났고, 나머지 담당 공무원들만 한참을 더 마신뒤 “다케우치 ”의 안내로 일본식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두 기자와, 국장, 김 동하씨와 가이드 “ 이케다 ” “와카마스 ”와 함께 갔으나, 두 기자는 오사카 구경을 하겠다며 먼저 떠났다. 카페에는 먼저 일어섰던 일행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있었고 국제 교류실 참사 “ 미즈모토 ”씨가 혼자 술을 마시고 있었다. 잠시 “ 미즈모토” 씨와 단편적인 대화를 나누고 우리 일행들과 일본방문 마지막 밤을 유쾌하게 보냈다.
나중 얘기지만 국장과 내가 엄청 취해 김 동하씨 혼자 두 사람을 부축해 호텔로 데려 오느라 고생깨나 한 모양이었고 오사카를 가기로 했던 두 기자는 늦은 시간대여서 결국 가지 못한채, 우리 들어오기만을 기다리다 두 사람의 투정을 받느라 같이 고생한 모양이었다.
다음날 일어나 보니 침대에서 굴러 떨어져 자고 있었다. 바닥에서 코를 골며 자는 바람에 김 동하씨는 잠도 제대로 못자고 퀭한 눈초리로 나를 원망스럽게 쳐다 보는데, 그저 미안하다는 말로 안스러움을 달래 주어야 했다. 결국 일본 출장의 마지막 밤은 술에 취해서 비몽사몽인 상태로 보내고 말았다
간사이 공항과 링쿠 게이트
'여행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출장중 사진들 1 (0) | 2022.12.17 |
---|---|
일본출장기 (마지막날)이즈미사노시청 , 간사이 공항공사 1999년 7월 7일 수 (0) | 2022.12.17 |
일본출장기 (네번째날) 하꼬네- 후지산, 아시호수, 오와꾸다니 계곡 1999년 7월5일 (월) (1) | 2022.12.17 |
일본출장기(셋째날) 랜드마크타워, 카마쿠라대불,원각사,아타미온천 1999. 7. 4 (일) 맑음 (0) | 2022.12.17 |
일본출장기(두번째 날) 신승사 , 시립화장장 , ANAK , 요코하마중화촌 (0)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