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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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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짦은 이야기

친구의 넋두리에 대한 답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3. 11:00

친구의 넋두리에 대한 답

따끈한 오뎅국물이 생각나는 눈오는 밤거리에서
홀로 서 있다는 느낌처럼 고즈넉한 것은 없다..

언제 어느곳에서나 전화 한 통화면 반가이 달려와
걸진 탁배기라도 함께 하면서 호탕한 웃음짓는
그런 편안한 친구가 그리워지는 날이지..

지금 너의 외로움에 어우러지며 잔을 부딪지는 못해도
같은 느낌과 마음을 알 수 있어 소원함에 온기를 품는다.
이런게 소통이라 할수있지!
말 안해도 알수 있는 기의 흐름이라는 것을..

 그래도,
이렇게 너를 만나고
이렇게 마음을 표할수 있음에 감사한다.
이 또한 가슴의 통함이니 그를 즐겨야겠다.

오늘 마음의 잔에 감로 한 잔씩 부어가며
너와 나 한껏 취해보자.
그깟 자존심일랑 접어 두고
응어리져 검게 그을린 마음도 다  버리자

그저 하하 웃으며 
우정 담아 한 잔
사랑 담아 두 잔
온 마음으로 세상 담아  다 마셔 버리자
그리고 아름다운 세상을 노래하자...

친구야.

 2011.1.11    눈 오는날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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