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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윤기
- piano
- 추석#한가위#인사말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오블완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70-80bpm
- 티스토리챌린지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광진이#윤석이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Saxophone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60bpm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y.c.s.정모
- uptempo
-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 male base vocal
- 1mm 치과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male vocal
- jzzz&blues
- 황철현#꾸지뽕삼계탕#카페포조#우현갤러리#빈티지뮤직카페#찬송교회#이영경#스피커메이커#우현로90번길19-11#01038150679#동인천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blues&jaz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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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글을 쓴다는 것 퇴근길 차 안에서 보던 작은 월간지에서, 순발력으로 지어 낸 시 한 편을 보게 되었다. 시인이 작업실에서 시를 구상하고 있던 중, 골목을 지나는 계란장수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지은 시인데, 참으로 짧은 순간의 느낌을 시로 연관 짓는 시인의 시각이 놀랍다. 생활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한 세밀한 관찰이 좋은 글을 쓸 수 있는 원동력이 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요즘 "중사모" 카페지기의 사진 찍는 솜씨가 날로 향상되고 있다. 매우 능동적이며 열성적으로 자기 생활을 꾸려 나갈 줄 아는 멋진 분이다."차이나타운 사진전" 준비로 동분서주하며 회원들과 만남을 갖는 게 부족해 홀로 피사체를 찾아 헤매는 정열에다 각종 자료를 업-로드하는 면면이 날로 세련돼 가고 내용이 충실해지니 탄복할..
원고료를 대하던 부끄러운 마음 달포 전! 원고료와 내 글이 실린 책을 보내주겠다며 주소와 통장 계좌 번호를 작성해 보내 달라는 잡지사에서 보낸 메일을 보고, 깜짝 놀라 큰 소리로 아내에게 이것 좀 보라며 소릴쳤다. 부엌에서 저녁 준비를 하던 아내도 메일을 확인해 보고는 "어머! 어머! " 하며, 놀라는 기색이 역력하다. 그도 그럴 것이 블로그와 가족 카페를 운영하느라 구색 맞추기로 쓰는 그런 잡문들이라 잡지에 내 글이 실린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것을 서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태 전부터 주변의 일들과 해가 갈수록 잊기 쉬운 옛날 추억들을 써 온 글 둘 중에서 잡지사에서 원하는 주제와 분량이 맞아떨어지는 글들을 골라 혹시 하는 맘으로 몇 편 보내 본 것이 어떻게 편집자의 눈에 들었는지 덜컥..
여동생과 남동생 그리고 나 주위를 돌아보면 동생들을 위해 애틋한 사랑과 희생을 내 보이는 분들이 있다. 부모가 자식들에게 베푸는 정과는 또 다른 혈육의 정이라는 것은, 보여주기 위함도 아니요, 함께 살아가며 가족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자연스레 녹아든 사랑임을 알 수 있다. 우애가 깊고 깔깔거리는 웃음이 자연스러운 형제들..., 부모 몰래 감추어 둔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와 같은 형제나 오누이를 보며 근간에 깔려있는 내리사랑이 그 가족들만이 가질 수 있는 행복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 집안에도 내리사랑이 무엇인가를 평생 실천으로 가르쳐 주시는 큰 외삼촌이 계시다. 지금까지 보아 온 어머니를 향한 큰 외삼촌의 사랑은 그대로 " 아낌없이 주는 나무 " 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다. 어려..
벌써 일 년 영안실에서 환하게 웃던 그를 떠나보내고 그리움을 가슴에 품고 지내던 날! 나지막이 부드럽게 울리던 그 목소리가 다시 생각난다. 반팔 체크무늬의 옆 깃 흔들림을 주며 함께 자리에 앉던 그 정겨움의 느낌과, 낡은 갈색 랜드로바의 잔잔한 흰 트임에서 그의 오래되고 친숙한 부드러운 미소를 본다. 별 하나 없는 깜깜한 밤하늘에서 또다시 그의 옛 모습을 떠 올린다.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하는 그 만의 장난과 독특한 키득거림이 여럿을 즐겁게 미소 짓게 하던 이작도의 밤을 떠 올리게 한다. 오늘같이 비 온 뒤 맑은 날! 저 멀리 백운산 자락을 낮게 날아가는 하얀 새의 날갯짓에서 맑은 심성을 가진 그의 자태를 떠 올리며 시린 감성을 촉촉이 적신다. 그는 내 추억의 한 귀퉁이를 모질게 잡아..
"있을 때 잘혀"~ "후회하지 말고"! "있을 때 잘혀"~ "후회하지 말고"! 오래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 의 주책맞은 할머니가 시도 때도 없이 부르던 노래의 한 구절이다. 한 동안 너도 나도 읊조리고 다니던 사람들이 여기저기 눈에 띄곤 했으니 가사와 극의 흐름이 시청자들의 마음과 절묘히 맞아떨어진 덕분이리라.. 헌데 요즈음 들어 이 구절이 내 입속에서 뱅뱅 휘도는 기운이 예삿일이 아니다. 누구나 후회할 일을 하며 지나가는 게 우리네 인생살이임을 아무도 부정치 못할 것이다. 다만 후회할 일을 많이 하며 사느냐, 적게 하며 사느냐의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후회란 시기의 놓침으로 인해해야 할 일을 못하거나 만족스럽지 못했을 때 생기는 사람들의 심리현상으로 볼 수 있겠다. 사회생활과 인간관계에 있어 후회..
마키노 신문과 해방 신문 인천 사는 사람으로 인천에 대하여 제대로 알아야겠기에 화도진 도서관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인천학 강좌"를 신청하였다. 매주 화요일 저녁에 강의를 한다 하는데 나와 잘 안 맞는 강의 시간 때문에 다소 힘들게 되었다. 첫 강의가 있는 날! 마침 휴무일이라 일찌감치 도서관엘 도착하여 "개항기 자료실"도 구경하고, 열람실에서 책도 빌려, 지하에 마련된 학습관에 자리했다. 이미 인천에 대해 관심을 갖고 계시는 20여 명이 자리를 잡고 도서관측에서 마련한 다과를 들며 강의 시작하기를 기다리고들 계신다. 젊은 사람들이 거의 눈에 띄질 않는 것이 조금 맘에 걸리지만 노년부터 중년들의 면면에서 인천을 사랑하는 진지함의 흐름을 감지할 수 있다. 첫 강의의 주제는 한국외대 명예 교수이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