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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당화혈색소6.7#녹내장주의#아마릴정1일투여량1알줄임#자월보신탕24년3월폐업
- 용자회#광진이부부#두열이부부#석이부부#윤석이부부#현관이부부
-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 1mm 치과
- 황윤기의 세계음악 여행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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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tem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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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양지의 음악 #코파카바나 #배리 매닐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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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내 친구 정구 자정이 다 된 시간에 정구에게 전화가 왔다. 이즈음 부모님들의 연세가 있어 친구들에게 오는 늦은 시간의 전화는 은근히 불안하다. 걱정된 마음으로 수화기를 들어보니 기분 좋은 취기가 든 목소리라 내심 안심하였다. 내 건강과 집안 두루두루 안부를 전하며 연실 "사랑한다 친구야"를 되뇌는 심성이 참으로 고맙다. 전화로 뽀뽀까지 해 달라는 녀석의 청까지 들어주고 나서야 통화를 마쳤다. 곰곰 생각해 보니 지난 삼십여 년간 수많은 희로애락을 함께한 죽마고우인데도 불구하고 일과 조금 먼 거리를 핑계로 요 근래 들어 띄엄하였다. 나는 성격이 칼칼하여 그다지 많은 친구를 두고 있지 않다. 그냥 어렵사리 사귄 친구들과 수 십 년씩 교우하고 있으며, 이제 새삼 새로운 친구를 맞고 싶은 생각도 별로 없다. 내 ..
두 아들 우리 집안은 아버지대 로부터 형제간의 터울이 좀 있다. 아주 나이 차가 많이 나는 집안도 물론 있겠지만, 보편적으로 그렇다는 얘기다. 고모님과 아버님과 10년이 넘고, 나와 여동생과는 7 년 터울이며 남동생과는 11년 터울이다. 그런 내게 6살 터울의 두 아들이 있다. 큰애는 26살 작은 애는 20살이다. 여늬 집안과 마찬가지로 다 큰 사내 녀석들이라서 집안은 늘 와랑와랑 거린다 그 속에서 작은 행복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요즈음 작은 아들은 경인고속도로 도화 나들목 입구에 있는 주유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벌써 두 달이 다 되어 가는데도 불평 하나 없이 꾸준하게 다니고 있는 본새가 단단히 작정을 한 듯하다. 대학에 입학하기 전에는 늘 게임과 판타지 소설 읽는 것으로 날 밤새우기 일쑤요,..
60년대 답십리의 풍경과 추억 / 내가 살던 신답초등학교 주변을 위주로 어느 날부터 인터넷에서는 사용자들을 위한 아주 고마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구글 맵 " 에서 위성으로 전 세계의 주요 도시를 25미터에서 50미터 상공에서 볼 수 있도록 촬영한 평면 사진으로, 미지의 도시에 대한 아름다움과 실체를 지구인들의 눈앞에 보여주는 혁신적 기술을 자랑하더니, 우리나라에서는 바로 얼마 전부터 " 다음 "에서 이름하여 "로드 뷰"라고 명명한, 실제 차량에 카메라를 싣고 거리를 운행하며 주요 간선도로를 찍어 동영상으로 수도권과 광역 도시의 면면을 집 안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주는 실로 대단한 서비스를 제공해 주고 있다. 고마운 " 로드 -뷰 "서비스 덕분에 나는 소년기 시절에 살던 답십리의 변화된 모습을 공..
공항의 어느 봄날! 창 밖에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개나리가 봄바람에 살랑거린다. 멀리 해맑게 웃으며 인사를 하는 처녀의 얼굴도 봄 빛에 빛나고, 입고 있는 웃옷의 파란색이 개나리들의 노란색과 어우러져 문득 몬드리안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열려있는 창문으로 쉼 없이 부드러운 봄바람이 들어와 함께 놀자며 속삭인다. 그동안 인천대공원을 비롯해 시내 이곳저곳에서 , 탐스러운 벚꽃 무리들이 교태를 부리며 눈을 즐겁게 하더니 이제는 꽃비 흩뿌리며 내년을 기약할 날만 남겨두고 있다. 섬 바람이 꽃이 피는 날을 며칠 늦추었는지 이곳 공항에는 이제야 벚꽃들이 활짝 피어, 시리도록 하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영종도에 공항이 들어선 지 벌써 10년이 다 되어가고, 그때 심은 벚나무들의 덜 여문 모습이라 아직 눈에 덜 차기는 ..
내 인생의 나침반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배워가며 인격을 형성하고 지혜로움을 터득한다. 청소년기는 한 사람의 인격과 인성의 골격을 형성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청소년기에 형성된 좋은 품성과 지혜는 그 사람이 평생 살아가는 동안 충분한 자양분이 된다. 그래서 청소년들에게 가정과 학교는, 품성과 지혜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내 인생의 지표를 나누어 주신 선생님 두 분이 계시다. 다들 어려운 경제생활을 하던 60년대에 나는 서울의 한 초등학교를 다녔다. 반 학생들 중 형편이 좀 나은 학생들은 얼마 안 되고 대부분의 학생들은 어려운 생활에서도 구김 없이 학교에 다니고 들 있었으며, 나도 그중의 하나였는데, 담임 선생님께서는 유독 내게 개인적인 관심을 갖고 대해 주셨다. 일요일이면..
개 꿈 아주 평범한 날이다. T.V 를 보다 그냥 잠이 들었다. 이르지도 늦지도 않게 언제인지도 모르게 잠이 들었다. 자면서 꿈을 꾸었다. 공간과 시간을 알 수 없는 곳에서 반갑게 나를 알아보는 Y 선생! 나는 그가 누군지 모른다. 무엇을 하는 사람이고 나이도 어디에 사는지도 모른다. 다만 그가 모 대학에서 교수로 계신 L 화백과 의형제라고 들었다. 그는 내가 자신의 어려운 문제를 풀어 준 은인으로 기억하며 너무나도 반갑게 맞아준다. 소심한 나는 그런 적 없다 라는 부정의 표현도 못한 채 비굴한 웃음을 지어 보이며, 그의 손이 이끄는 대로 엉거주춤 자리에 앉는다. 잠시 후! L 화백이 내 옆을 스쳐 지나가고, Y 선생이 L화백의 손을 잡아끌며 나를 소개하는 순간 그곳의 전체 주변 풍경이 클로즈-업 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