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Stop Believin - Journey

https://youtu.be/4Yy6pmsQ9H8

Journey - Don't Stop Believin (Live 2009) [Official Video]

 

Journey저니 - Don't Stop Believin

〈Don't Stop Believin〉은 록 밴드 '저니'의 곡 가운데 제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입니다. “결코 포기하지 말고 너 자신을 믿어"라고 말하는 노래를 들으면 힘이 납니다. 이 세상의 록 중 가장 선이 굵고 멋있는 건반 전주로 시작하기에 응원가로 자주 불리죠. 모두 고단한 인생을 산다고, 당신만 힘든 것이 아니라고, 그렇지만 용기를 잃지 말라고, 자신을 믿고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가라고 격려합니다.

용기를 낸다는 것

더 좋은 사람이 되어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며 이타적으로 사는 것이 옳음을 누구나 다 압니다. 하지만 아는 것을 실행에 옮기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꿈과 윤리를 지키려면 용기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힘이 센 사람은 자신이 이길 것을 알기에 자신이 옳다고 믿는 대로 행동하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반면 힘이 약한 사람은 자신이 옳다고 믿는 행동조차 머뭇거립니다. 여차하면 곤경에 처하거나 사회적, 육체적 죽음까지 당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약자의 용기는 미덕입니다. 그래서 용기 있는 약자는 칭송과 존경을 받습니다. 어릴 적 우리는 약해도 용기를 내야한다는 교육을 자연스럽게 받았습니다. 골리앗에 맞서는 다윗, 볼드모트와 싸우는 해리포터를 보며 용기를 얻었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약자 혼자만의 용기는 무모한 시도로 끝나버릴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약자의 용기는 정치나 종교를 통해 함께 모여 표출되곤 하는 거죠.

용기의 뿌리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뿌리는 윤리적 성숙 또는 사랑입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신념이나 신앙을 지키기 위해서, 우리는 두려움을 무릅쓰고 강력한 불의에 맞서며 옳은 행동을 하려 합니다. 윤리적 믿음이 성숙하고 사랑이 굳건할 때, 더 큰 용기를 낼 수 있습니다. 제게 부족한 부분입니다. 두려움과 용기는 동전의 앞면과 뒷면과 같습니다. 두려움이 없으면 바보이며, 두려움이 너무 많으면 겁쟁이거나 불안장애에 가깝죠.

둘째 뿌리는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넘치는 사람은 눈치를 보지 않고 꿈과 열정과 신념을 굳건하게 따릅니다. 삶의 방향성과 열정은 자신이 좋아하고 원하고 잘하는 일을 하며 인정받을 때 생깁니다. 인문과학에 통달한 사람, 예체능을 잘하는 사람, 유머가 뛰어난 사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사람, 논쟁에 탁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각자의 특성은 다르고, 타고난 능력은 다양합니다. 자신의 강점을 발전시켜서 뜻을 이루는 사람이 주변에 많습니다.

한번 심어진 자신감은 더 커지려는 특성이 있고, 잘하고 싶은 열정을 일으켜 노력하게 만듭니다. 그리고 노력의 결실은 지식과 신념이 됩니다. 자신감이 있다면 실낱같은 희망을 놓지 않고 견디며, 계속 새로운 길로 나아가는 용기를 가질 수 있습니다. 실패해도 품위를 지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감에 뿌리를 둔 용기는 위험하기도 합니다. 용기를 내어 성취하거나 권력을 얻으면 자만과 자기중심적인 착각에 빠질 수 있으니까요.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과 끊임없는 윤리적인 성찰이 없다면, 좋은 의도가 독선, 편견, 오만, 심지어 폭력으로 변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이죠. 그래서 나를 의심하며 돌보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용기는 두렵고 힘들어도 옳다고 믿는 행동을 꾸준히 이어가는 연습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경험치가 쌓이면, 두렵고힘들 때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움받은 경험을 기억하죠. 내가 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도움받을 수 있다는사실을 알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게 됩니다. 우리는 행복해질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