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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닥터지바고 OST(1965) / Somewhere, My Love / Lara's Theme 본문

영화이야기

닥터지바고 OST(1965) / Somewhere, My Love / Lara's Theme

김현관- 그루터기 2023. 7. 10. 07:26

닥터지바고 OST(1965) / Somewhere, My Love / Lara's Theme

知識 ,知慧 ,生活/영화이야기
2022-07-01 01:04:20

https://youtu.be/Fl51TYE6kug

닥터지바고 OST(1965) | Somewhere, My Love | Lara's Theme | Doctor Zhivago

지바고의 연인

닥터지바고 OST(1965) | Somewhere, My Love | Lara's Theme | Doctor Zhivago

명작 속의 연애는 작자가 체험한 자신의 이야기일 경우가 많다.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안녕' 도 그렇다. 전상을 입고 입원해 있는 주인공 ''와 사랑에 빠져 탈주를 하는 종군 여간호사 버클리는 헤밍웨이가 종군 중 야전병원에서 만난 여간호병 애그니스다.

구 소련의 반체제 작품인 '닥터 지바고'의 여주인공 라라는 파스테르나크가 죽기 직전까지 사랑했던 올리가 이빈스카야가 모델이다. 닥터 지바고는 탈영하여 연인인 라라 곁으로 달려 간다. 그는 체제 때문에 인간으로서, 남편으로서, 의사로서도 패배하고 마지막 연인에게 구원을 바랐으나 그것도 이루지 못한다. “라라여, 저 세상에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나의 아름다움이여, 끝이 없고 가이 없는 나의 기쁨이여" 하며 떠나간다. 그는 그 길로 전차 안에서 죽어간다.

이 작품은 소련에서의 출판을 거부당한 채 1958년도 노벨 문학상으로 선정되었으나 당국의 압력으로 수상을 사퇴해야 했던 문제작이다. 지바고와 라라의 관계는 올리가와 파스테르나크의 비련의 투영이며, 올리가가 간직하고 있다가 죽으면서 남긴 파스테르나크의 편지와 연시() 58점이 영국에서 경매에 부쳐졌었다.

22세 연하인 올리가를 만난 것은 2차 세계대전 직후로서 올리가는 파스테르나크의 아기를 임신했을 정도로 밀접했다. '닥터 지바고'가 문제가 되자 당국은 올리가를 시베리아 강제수용소에 보냈다. 그 간에 오간 연문 가운데는 '사랑하고 있다. 너를 으스러지게 껴안으마' 로 맺는 편지도 있었다. 연서로는 최고가격인 10억 원에 낙찰되었다고 하니 사상 가장 비싼 사랑값이다.

유형 당시의 올리가가 흐루시초프에게 띄운 감형을 청원하는 편지가 지금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 편지에 파스테르나크를 외국인과 만나지 못하게 하고 외국에 나가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 하라는 공산당 중앙위의 지령이 있었음을 들어 올리가가 소련 정보기관의 첩자였다고 닦아세운 것이다. 문제는 닦아세운 편이 파스테르나크의 저작 인세를 노린 본처 소생의 며느리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