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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47년 만에 열어 본 타임캡슐 본문
47년 만에 열어 본 타임캡슐
어릴 적 골목에서 함께 놀던 세 친구의 모습이 담겨 있는 빛바랜 사진에 고여 있던 시간들.. 오늘 타임캡슐을 열어 침잠된 시간들을 먼지 털 듯 툭툭 털어 냈다. 그리고 47년 전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천천히 비교하며 확인해 보았다. 어린 친구들이 서 있는 저곳은 상구네 앞마당!, 지금은 커다란 학교 건물이 들어서 흔적을 찾을 길 없어, 상구가 사는 안산에서 다시 만난 세 친구는 그 시절 사진 속의 배경이 된 대문과, 오늘 만난 식당 사이 문을 스타게이트로 삼아 훌쩍 시공간을 뛰어넘었다.
민규! 상구! 나!
렌즈를 바라보는 눈길의 느낌은 다르지만,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은 같았다. 수 십 년 만에 이렇게 셋이 함께 한 공간에서 웃고, 떠들며 지난 얘기를 한다는 것이 꿈과 같다.
상구를 만나게 해 준 상구의 여동생!
민규를 만나게 해 준 동창 박 찬일!
오늘 우리들을 이 자리에 있게 한 고마운 친구들이다.
" 어제는 사진사가 흐린 기억 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갔는데
하필 안개가 아주 많이 낀 날이었네" # 민규
민규 역시 오늘의 만남이 믿기지 않는지 꿈을 꾼 듯한 표현을 하고 있다. 마치 구운몽처럼... 사람들은 어울림 속에서 스스로를 자각하고 삶의 의미를 꾸려 간다.
오늘처럼 긴 세월 끊어졌던 관계의 회복은 만나는 순간 그 자체로 희열을 준다. 서로 다른 곳에 떨어져 살고 있는 민규와 찬일이, 상구와 나는 친구라는 고리로 하나 되어 이제 그동안 살아왔던 씨줄과 앞으로 살아 나갈 날줄을 시시콜콜 엮어 가며 알콩달콩 즐길 숙제만 남은 것 같구나.
2014.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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