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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본문

일상이야기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김현관- 그루터기 2023. 10. 6. 00:58

 

모처럼 수봉산에 올랐다.
조금씩 익어가는,이파리들의 바래가는 모습들을
찬란하다고는 못하겠다.

감성의 차이일테지.. 
 
카페의 창가에 앉아 바라 보는 바깥풍경이 어슬하다
하늘은 비어 있고 바람은 차가움에 떨고 있지만,  

 
나와 함께 하는 커피 한 잔이 따스하게 가슴을 달래며,
오늘 하루를 평안하게 지내고 있음을 깨닫게 해 주는구나. 

 
익어가는 이파리와 붉은 코스모스와
머리 희끗한 내가 도탑게 아우러지는
그런 가을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