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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망각과의 재회 본문

내생각들

망각과의 재회

김현관- 그루터기 2022. 12. 23. 00:32

망각과의 재회

망각은 아픔과 사랑과 그리움이라는 기억들을  잊고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존재이다. 어느 날자아로 밀봉되었던 기억들이 우연이란 막대로 휘저어 침잠된 망각위로 부유한다.

그 기억들이 애닮게 그리워질 즈음, 처연한 아픔들이 가슴 한가득 밀려온다. 마치 오래된 비디오 속에 정지되어 있던 찰나들이 지난 세월을 되돌린 것처럼 스멀스멀 가슴속으로 헤집고 들어 온다. 깊은 안개속에 숨어 있던 이별의 장면이 회상될 무렵 그날의 한과 애틋함이 동화되며, 온 마음은 이미 추억의 상념에 젖어든다...

"  아픈 시련과 잃어 버렸던 기억들이여.."

아픔속에 그리움이 녹아 있고, 애틋함 속에 숨겨 있는 사랑의 그림자가 있어 추억이 아름답거늘., 긴 세월  가슴속 깊숙이 묻어 망각하고 있던 기억을  한 순간 헤집어 그날의 진한 아픔의 추억과 아린 통증을 다시 느끼게 하는가

사랑도 그리움도 스러진  만남이여..
아름다움도 말라버린 잔인한 기억의 되돌림이여..

2011 - 3 - 14     - 그루터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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