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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인학사무실#참우럭#놀래미#도미#금문고량주#두열#제물포#마장동고깃집#마장동
- 碑巖寺
-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 1mm 치과
- 60bpm
- 익숙해질 때
- male vocal
-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오블완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누가바#상윤네집#진열이#금복
- new trot. male vocal. 60bpm. piano. cello. orchestra. lyrical. languid.
- blues&jazz
- male base vocal
- y.c.s.정모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티스토리챌린지
- 황우창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추억의도시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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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7/25 (3)
형과니의 삶
「허니문 카」 양진채 단편소설 / 사라진 송도유원지에 대한 헌사 송도유원지. 한때 여름이면 인천 시민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곳이다. 내게도 그랬다. 20대에 직장에 다닐 때는 유원지 내에 '○○ 회사 휴양지'라고 플래카드를 내건 가건물까지 있어 직장인들끼리 단합대회도 하고 가족과 함께 놀러 가기도 했다. 결혼해서는 아이들과 유원지에 있는 물썰매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물썰매장이 폐장하고 나면 슬슬 놀이시설 쪽으로 가서 바이킹이나 회전관람차나 뭐 그런 것들을 타기도 했다.그런 송도유원지가 송도국제신도시가 생기면서 찾는 사람들 이 적어졌다. 송도는 '구(舊) 송도'와 '송도신도시'로 갈렸고, 송도유원지는 신도시에 편입되지 못했다. 동네 조그만 슈퍼들이 대형마트에 잠식되듯 2011년 송도유원지는 그렇게 사..
나무는 가슴속에 얼마나 들끓는 말을 숨기고 있는지, 열에 들떠 입술이 터지고 까맣게 탔다. 비바람 불어올 때 나무의 입은 격렬하게 움직인다. 할말을 다 못하고 안으로 숨길 때는 옹이가 생긴다. 상처를 씻어내는 방법은 옹이밖에 없다. 퍼내고 퍼내어도 고여 있는 상처, 급기야 나무는 자신의 몸을 분지른다. 옹이는 상처를 퍼 올려 응고된 것이다. 단단해서 오래 버틸 것 같지만 의외로 쉽게 부러진다. 바람이 불면 옹이 근처가 먼저 꺾인다. 외마디 비명이 최후의 유언이었다. 나무는 궁극에 가서는 침묵을 지향한다. 불 속에서 뼈 터지는 소리, 화장장 굴뚝을 넘어 멀리 퍼져 나간다. 유용주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中
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장인어른 생신맞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날, 워낙 덥고 습하여 일찌감치 헤어지려다 섭섭한 마음에 차 한잔 마시자는 의견들이 있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구경도 할 겸 '조양방직' 카페엘 들렀다.전날 밤부터 새벽녘까지 강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나들이하는 객들이 없으려니 생각했지만 그 넓은 카페에 인파가 그득하다. 일전에 아내와 들렀을 때 대충 구경하였는데 이번에는 식구들이 많은 덕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 카페의 전체를 찬찬히 구경하였다.특히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 구경을 하는데 워낙 낮은 곳에 전시를 해 놓은 탓에 슬몃슬몃 보면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나중 기회가 될 때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사진을 보노라니 새삼스레 '석암국민학교 단체사진'과 시원하게 잘 생긴 남학생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