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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우창
- 졸업식 노래 #빛나는 졸업장 #진추하
- 양파즙#도리지배즙#배도라지청#의약용파스#완정역#호경형
-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사르코지 #카콜라 부르니 #불륜 #남성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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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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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각장애인 #안드레아 보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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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보드 #노라 존스 #재즈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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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7/25 (3)
형과니의 삶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b77NBW/btsILEVcnTm/l8KzMEz837OqdqOh2kCCgK/img.jpg)
「허니문 카」 양진채 단편소설 / 사라진 송도유원지에 대한 헌사 송도유원지. 한때 여름이면 인천 시민 누구에게나 사랑받았던 곳이다. 내게도 그랬다. 20대에 직장에 다닐 때는 유원지 내에 '○○ 회사 휴양지'라고 플래카드를 내건 가건물까지 있어 직장인들끼리 단합대회도 하고 가족과 함께 놀러 가기도 했다. 결혼해서는 아이들과 유원지에 있는 물썰매장에서 물놀이를 즐겼고, 물썰매장이 폐장하고 나면 슬슬 놀이시설 쪽으로 가서 바이킹이나 회전관람차나 뭐 그런 것들을 타기도 했다.그런 송도유원지가 송도국제신도시가 생기면서 찾는 사람들 이 적어졌다. 송도는 '구(舊) 송도'와 '송도신도시'로 갈렸고, 송도유원지는 신도시에 편입되지 못했다. 동네 조그만 슈퍼들이 대형마트에 잠식되듯 2011년 송도유원지는 그렇게 사..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n5O8m/btsILSZSL9Y/vldd4k6HWKPyPN3uo7m6V1/img.jpg)
나무는 가슴속에 얼마나 들끓는 말을 숨기고 있는지, 열에 들떠 입술이 터지고 까맣게 탔다. 비바람 불어올 때 나무의 입은 격렬하게 움직인다. 할말을 다 못하고 안으로 숨길 때는 옹이가 생긴다. 상처를 씻어내는 방법은 옹이밖에 없다. 퍼내고 퍼내어도 고여 있는 상처, 급기야 나무는 자신의 몸을 분지른다. 옹이는 상처를 퍼 올려 응고된 것이다. 단단해서 오래 버틸 것 같지만 의외로 쉽게 부러진다. 바람이 불면 옹이 근처가 먼저 꺾인다. 외마디 비명이 최후의 유언이었다. 나무는 궁극에 가서는 침묵을 지향한다. 불 속에서 뼈 터지는 소리, 화장장 굴뚝을 넘어 멀리 퍼져 나간다. 유용주 산문집 그러나 나는 살아가리라 中
![](http://i1.daumcdn.net/thumb/C150x150/?fname=https://blog.kakaocdn.net/dn/vaTy9/btsIMzrqciS/J6xxDsTJqQg8fVN7tVKuCk/img.jpg)
조양방직 카페의 옛 사진들장인어른 생신맞이 가족여행을 다녀오는 날, 워낙 덥고 습하여 일찌감치 헤어지려다 섭섭한 마음에 차 한잔 마시자는 의견들이 있어 기왕이면 다홍치마라 구경도 할 겸 '조양방직' 카페엘 들렀다.전날 밤부터 새벽녘까지 강하게 비가 내리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나들이하는 객들이 없으려니 생각했지만 그 넓은 카페에 인파가 그득하다. 일전에 아내와 들렀을 때 대충 구경하였는데 이번에는 식구들이 많은 덕분에 머무는 시간도 길어 카페의 전체를 찬찬히 구경하였다.특히 오래된 사진들이 많아 구경을 하는데 워낙 낮은 곳에 전시를 해 놓은 탓에 슬몃슬몃 보면서 지나치고 말았는데 나중 기회가 될 때 한 번 더 다녀와야겠다.사진을 보노라니 새삼스레 '석암국민학교 단체사진'과 시원하게 잘 생긴 남학생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