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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해질 때
- 인천대공원#포레#파반느#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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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 짦은 이야기 (130)
형과니의 삶
너희들은 이런 친구들이야.. 내가먼저 복날 타령을 하고 시간이 안 맞아도 그러려니 이해해 주고, "다음에 보면 되지 뭐...! " "이제쯤이면 연락을 할 텐데 소식이 없네?" "아! ~ 바쁜일이 있는가 보다.." "곧 연락 오겠지 뭐!..." 그러다 느닷없이 오늘 막내가 찾아와 "형"! ~ 중복이 낼인데 엄마랑 점심 먹으러 가자..." "응"~ 알았어.." 나는 미안하구나. 늘 이해만 구해야 하지.. 그럼에도 너희들은 내 친구들이지.. 내 BEST FRIEND 들이지... 변명하고 얼굴 붉히네.. 이제 늘 덥기만 하다. 얼굴은 홧홧하고 등줄기에 땀은 흐르고..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는 계절! 불같은 마음들이 여기 저기서 콩 튀듯 팥 튀듯 우르르르.. 그래도 나는 널 생각하니 기분 좋고.. 너는 쟤를 생각해..
그리움 날벌레 날아들까 피워놓은 쑥잎파리 한 줌에서 숨 죽이듯 피어내는 아른한 연기속에 성긴 멍석 베개삼아 까만 하늘 쳐다보면, 아롱 아롱 별들의 춤사위가 펼쳐진다. 춤추는 별들을 하염없이 바라보며 니 별 내 별 찾아보다 밤 뻐꾸기 소리 자장가 삼아 엄마 품을 그리며 한 잠이 든다 12. 20 그루터기 * 어린 날 지곶리에서 자라며 밤이면 엄마가 그렇게 그리웠더랬는데...
그게 너는 아니어야지 꿈결에 나이를 짚어보니 이제 육십갑자 휘도는데 사는 이치 깨달아 배운 바도 없이 세월만 삭힌 아린 인생 거울 속 중늙은이 멍하니 쳐다본다 눈두덩이 불룩 헛된 욕망 그득하고 빛 잃은 눈망울엔 회한만이 출렁이니 텅 빈 생각 병든 몸뚱이로 세상풍파 헤이련가 살고 살아 인생일까 그저 살아 인생인가 괜스레 올려붙은 고랑패인 실개천이 지천명을 옭아매어 눈꼬리만 휘게하네 거뭇한 검버섯은 뉘 집개나 줘 버리고 혼이나 얼른 깨워 아드득 살아볼까 하늘에 조각구름 바람따라 흐르는데 마음속 허허로움 누굴따라 가버릴까 잃어보고,꼬여보고,아파보고,놓쳐보고 한 평생 된 살이 하나 드잡지 못해 도깨비 체 눈 세듯 헛 세월만 꼽으며 돌아 눕는 그게 너는 아니어야지..... 2010 - 07 - 29 - 그루터기 ..
가평에서 지난 세월 잊고 살던 나날들이 그리운 친구들 ~ 그냥 보니 좋고, 잃었던 시간은 그 자리에 없더라.. 환한 웃음이 어느새 우리들을 옛 청량리로 떨궈놓고 작아진듯한 교회의 모습도 그저 정겹다. 모두 그대로인것만 같고 아직도 미사리 강가의 추억이 생생하다.. 그래서인가~ 남수녀석의 추임새는 여전하지만 마음이 커졌다 개구지던 은찬이가 목사님이 되었는데 배불뚝이 목사님이라... 단발머리 진성이는 아직도 예쁘기만한데 요들송 부르던 현관이의 머리칼은 은색으로 변해간다. 지난 시간의 선물이고 삶의 자취는 숨길수 없다,, 가평의 밤은 하늘거리며 흐르고 구봉산의 "산토리니"는 우리의 마음을 또 하나로 묶어놓는구나 이렇게 지내는 하루의 시간이 아쉽고 얼굴 바라보는 눈동자에는 퍼득이는 청춘이 숨쉬더라 그대로 옛 친..
가족 (家族) 이란 ? 세상에서 가장 진한 피와 가장 사랑하는 마음의 만남이 이루어 낸 완벽한 진실 (眞)! 때론 갈등으로 원수같은 지경이 되었어도 사랑이라는 약으로 상처를 감싸주며 용서를 하는 궁극의 선 (善)! 끝없는 희생으로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본보기가 된 그 숭고한 아름다움 (美)! 혼자는 이룰수없고 그래서 함께모여 사는 사람들 떨어져 있을때 항상 그리운 이름 ,, (願) ... 아프고 어려울때 제일 먼저 생각나고 도움을 받을수 있고 행복의 추구에서 선순위의 자리를 차지하는 것,,(先) ... 때로는 남보다 못하다고 느낄수도 있지만, 그래도 결국은 함께 인생을 꾸려 나갈 수 밖에 없는 집단의 이름,,(同) ... 구성원에게 누 가 가지않게 뜻을 행동을 옮기기전 몇 번이고 생각하게 하는 고뇌의 마..
가을 여행 머언 옛날! 우리는 등돌린 현실을 피해 삼등열차에 꿈을 싣고, 동해바다 어딘가에서 숨쉬는희망을 좆으러 다녔는데.. 오랜 시간이 흘러..... 어스름한 인천항의 야경을 바라보는 하버-파크의 스카이 라운지에서 고래잡으러 떠나자는 일갈은 잠자던 청춘의 피를 설레게 한다. 반백의 머리칼에 흩뿌린 세월의 고랑에 뭉근한 청춘의 꿈을 곧추세우고, 별빛처럼 쏟아져 내린 시간의 파편들을 흐드러진 낭만에 버무려하얀 고래를 잡으러 달려간다... 산이실 마을의 고즈녁한 새벽녁! 바람결에 산들거리는 코스모스의 일깨움속에서 우리들의 꿈을 북돋아 준 L형의 넉넉함이 오랜시간에 걸친 견고한 우정의 깊이를 보여주었고 민둥산 억새풀을 한 가슴에 담고 정선의 향기를 선물하려 우리에게 다가 온 J 군의 듬직한 미소는 곤드레나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