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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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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c.s.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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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내이야기 (309)
형과니의 삶
선물 2 어제 오후 택배가 왔다.후배 춘진이가 어느날 술자리에서 선물을 약속 했는데 급작스레 제주의 한 복지시설의 장으로 떠나는 바람에 택배로 부쳤다고 연락을 해 왔다.바쁜 와중에도 송장번호와 사용법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후배를 떠나 보내는 마음이 축축하다. 약속한 선물이 라이터다.끽연가들에게는 다른 사람들앞에서 꺼내 보란듯이 경쾌한 금속성의 파열음을 내며 켜보고 싶은 생각을 품게 하던 그리고 그 옛날 아버지 담배 피는 옆에 쪼그리고 앉아 연기와 함께 스민 독특한 기름냄새를 맡으며 황홀해 하던 그 달달한 추억을 아직도 생각나게 하는 라이터가 도착한 것이다. 하지만 이 글을 보는 식구와 친구들은 건강하지 않은 내 몸상태를 걱정하고 계시는바 흡연을 조장하는 라이터 선물을 흔쾌이 반기지는 않을 것이니 이것 참 ..
연(緣) 이란? 연(緣) 이란? 이어짐입니다.내 살아가는 삶중에 이어지는 관계겠지요. 끈끈한 연도 있지만 흐릿한 연도 있습니다. 대체로 우리는 피로 나누는 연과 부부로서 맺어지는 연을 기본으로 그리고 여러가지 사회적인 연으로 세상살이를 하며 생을 꾸려갑니다. 그 모든 연이 삶의 자양분이 됩니다. 삶은 이어짐과 끊어짐의 연속성으로 이루어지며 세월과 만남의 농도가 깊을수록 연의 깊음도 깊어갑니다. 하지만 완고하며 견고한 줄만 알았던 연도 언젠가는 끊어질 수밖에 없는 현실에 맞닥뜨리게 되는 날이 닥쳐옵니다.연의 깊이가 깊을수록 큰 아픔을 겪게 됩니다. 인위적인 단절이 아닌 생명의 스러짐으로 인한 단절이 우리네 삶에서 가장 아픔을 느끼게 합니다. 오늘은 거미줄처럼 이어진 내 삶 중에하나의 연이 단절되는 아픔을 ..
Moonlight - Viper 어릴적에 우리는 이 음악의 원곡을 "월광 소나타"라고 배우며 들었다. "月 光 " ~ 달빛이라 할 수 있는데... 달빛소나타라고 읽다 보니 이십여 년전 같은 이름의 개그프로 이름이 생각난다. 이 경래라는 어설픈 도둑과 그의 아내 이 경애의 담장 대화 장면의 그 달빛.. 전등으로 분한 달빛이지만 그 개그를 보면서 어릴 적 살았던 담십리의 꺽어진 골목 어귀의 전봇대가 생각 나곤 했는데, 이 표제는 베토벤 자신이 붙인 것이 아니라, 당시의 평론가 루트비히 핼슈타프가 이 작품의 1악장을 가리켜 "스위스 루체른 호수의 달빛 물결 사이로 흔들리는 작은 배"라 비유한 데서 연유한 것이다라는 시적인 감각의 설명을 보면 달빛 소나타에서 도둑을 끄집어 내는 나도 참 한심한 녀석이다. 하지만..
https://youtu.be/tdVFApo0EXg Love Story눈 오는 겨울이면 특히 연말이 가까워질 무렵이면 " where Do I Begin '과 " Snow Frolic "이라는 음악이 지금까지 귓전에 스치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영화를 내 젊은 시절에 보았음은 그대로 행복이라 하겠다. 눈이 흐드러지게 내리던 날! 동대문 계림극장에서 여자 친구의 차가운 손을 그러쥐고 체온을 옮기며 따뜻하게 영화를 보던 그 시절은 이제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지만 그때 그 느낌은 아직도 젊은 기억의 창고 한편에 은근히 살아 숨 쉬고 있다.히피문화의 영향이 컸던 1960년대 미국의 젊은 층에 마약과 프리섹스 풍조가 만연했었는데 그 틈바구니 속에서 작가 "에릭 시걸"이 쓴 러브 스토리라는 소설을 토대로 만든 영화가 ..
올해 처음 핀 이팝나무 하얀꽃을 바라보며.. 지난 주만해도 그저 초록잎만 무성하더니 주말을 보내고 출근하자 일찍 개화한 서너그루의 이팝나무가 천지간을 시리도록 희게 비치고,꽃잎들이 바람에 흔들리며,파르라니 울고 있었다. 옆에 있던 세영이에게 "얘 저 이팝나무 꽃잎 좀 봐라" 했더니 대구집에 다녀 온 무덤덤한 머스마 왈! " 아랫 동네는 벌써 지고 없습니더".. '그래, 아랫 동네에 지고 없어진게 이팝나무 흰 꽃잎만이었으면..이리 섧지도 않을 걸!피어보지도 못한 저 많은 숨결들을 왜 저리 야속하니 거두어 갔을까!' 부러 T.V를 안보려 해도 여기저기 세월호 얘기로 들리는 울음소리와 탄식과 분노에 연고도 없는 나마저도 꾸역꾸역 솟아 오르는 눈물을 훔쳐내기 바쁘게 아프거늘 생때같은 자식을 바닷속에 묻은 억장 ..
https://youtu.be/jKtNuLG5jAo Adagio 를 듣는 밤 지난 밤 내게 허용된 모든 시간동안 Tomaso Albinoni의 미완성곡이었던 현과 오르간을 위한 Adagio in G miner를 찾아 들으며 온 몸에 퍼져 나가는 저릿한 음악적 오르가즘을 한껏 느껴 보았다.야심한 밤에 감동하고 즐기는데 책 보기와 음악듣기만큼 좋은게 없다는게 나의 지론이다. Adagio 란, 악보에서 Andante 와 Largo사이의 느린 속도로 연주하라는 말이다.오늘은 특히 수많은 Adagio 중에서 Albinoni의 아다지오의 연주를 찾아 들었다. 오페라틱 팝 보컬 그룹인 I'll Divo의 불뿜는 듯한 하모니에 취해도 보고, 5인조 팝페라 밴드 Amici Forever의 거친 듯 하면서도 우아한 화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