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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로석#한국근대문학관#윤아트갤러리
- 인천 중구를 사랑하는 사람들
- 감정의 깊이가 다른 말
- 동인천역 가새표#남수#보코#친구들
- 나는 걸었고 음악이 남았네
- lost in love "잃어버린 사랑" - 에어서플라이 (air supply)#신포동#ai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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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민이#경민이#도화동시절
- 60bpm
- 인천시민과함께하는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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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k. male vocal. 75 bpm.piano. cello. lyrical. li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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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숙해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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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입 원 입원했다. 당뇨와 기관지, 간과 장까지 안 좋다 하고 빈혈, 체중감소 등등의 이유로 난생처음 입원이란걸 했다. 작년 12월부터 기침을 해대며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15kg 이상 체중이 빠지는게 심상치 않았다. 우선 기침부터 치료할 요량으로 감기약부터 사 먹었으나 전혀 듣지를 않고 이비인후과엘 가봤으나 그닥 효과를 보지 못해 결국 종합진단을 받으려고 그래도 집사람과 내가 편하게 운신할수 있는 기독병원으로 맘을 잡았다. 담당의사인 이재갑 과장님은 기초검사 결과로 대번에 입원해 2~3주간 치료를 받아야 한단다. 직장 사정이 여의치 못해 그리 못한다 했더니 그럼 죽으란다. (실제표현은 아니다.) 심상치 않음을 느낀 나와 집사람은 알았다 하고 달력의 날짜와 연차 일정을 요리조리 맞추어 6월 초에 입원을 하..
회수권, 토큰, 카드 국민학교 1 학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청량리에서 종로까지 전차를 타고 창경궁으로 소풍을 갔다. 조금 커서 방학 때마다 승합차의 뜨거운 엔진 열기를 궁둥이로 느끼며 수원 고모네로 공부하러 가는 길은 참 즐거웠다. 뺑뺑이로 중학교 입시제도가 바뀐후 첫 혜택을 본(?) 나는 꽤 먼 거리의 중학교에 배정받아 시내버스로 통학을 시작한 뒤로 회수권이라는 것을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 학생 차비는 10원으로, 회수권을 사용하거나 현찰을 내거나 할인 혜택은 없었으나 학부모들이 회수권을 한 달 뭉치로 사주곤 했다. 이 회수권은 우리 고등학교 졸업 이후까지 사용되다가 토큰으로 전면 교체될 때까지, 학생과 일반시민들의 애환이 서린 종이가 되었다. 회수권은 환금성이 좋아 학교 근처 분식집이나, 미니 당구..
옥수수빵을 그리며 지금은 물질이 풍요로운 세상이다. 우리 어릴 때는 왜 그렇게 먹을 게 없었는지! 정말 힘든 어린시절이었지만 그때 먹던 먹을거리들이 지금 입맛에 새록새록 떠오르는 것은 어찌 된 영문일까? 학교를 파하고 앉은뱅이 찬장에서 꺼내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떠 먹던 고소한 식은 좁쌀죽 맛은 아직도 내 입속에서만 감돌뿐, 그 시절 이후 먹어본 적이 없다. 4학년부터 급식 빵을 나누어 주었는데 겉모습은 거무튀튀하고, 딱딱해 보이는 옥수수 빵이었다. 반으로 쪼개면 노르스름한 속살에 맑은 거미줄 같은 것이 주욱 늘어나던... 하지만 맛은 거칠어도 엄청 고소한 빵이었다. 꼭 반만 먹고 나머지는 4살 배기 여동생에게 가져다주면 참 맛있게도 잘 먹었다. 이 빵도 4학년 이후 먹을 기회가 없었다. 100% 순..
다 락 방 다락방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 올리게 한다. 물론 어려움과 고난을 상징하는 단어일수도 있다. 안네 프랑크처럼 다락방에 은신하여 살았다던가, 6.25 전쟁 시절 다락방에서 숨어 기거했다는 어른들의 고생 담을 듣는 등의 이야기 말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다락방 하면 할머니와 숨겨놓은 사탕 과 과자, 그리고 숨바꼭질, 놀이터 등을 떠 올리며, 살포시 미소 지을 것 같다. 나 역시 다락방에 대한 기억이 없을 수 없다. 나의 다락방에 대한 기억은 은근한 추억과 고난! 두 가지를 동시에 떠 올리게 한다. 외가댁 다락방은 6-7세의 어린 내가 오르기에는 무척 높았고, 컴컴하다 못해 좁기까지 하였다. 하지만 어떻게든 오르기만 하면, 먹을 것의 보물창고였다. 곶감, 무지개 ..
선 택 인생에는 수많은 선택의 기회가 있다. 그중에는 본인이 생각해도 참 잘한 선택이 있고 무릎을 치며 후회할 선택도 포함되어 있다. 자기 책임과 의무가 주어지는 선택은, 자신을 위한 것도 있지만, 다른 사람과, 회사와, 국가를 위한 선택도 있기 마련이다. 몇 년전 대한민국의 수많은 국민들은 잘못된 선택으로 인하여 아직도 한숨과 절망을 느끼며 살고 있다. 이번에는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을까 했지만 아쉽게도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이번에도 제대로 된 선택을 하기 매우 어렵게 되었다 참으로 난감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도리없이 차선책을 택해야 하는 나나 우리 국민들이 불쌍하다. 나도 직장에서 수많은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기로에 설 때가 많았지만 대과 없이 퇴직을 할 수 있던 것은 선택에 사심이 없었고,..
아따맘마와 닮은 내 아내 요즘 TV 만화영화에 "아따맘마"라는 프로가 있다.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로 주인공인 "아따맘마"는다소 엉뚱하고 귀염성 있고, 자린고비 정신이 투철한 두 아이의 엄마이다. 올 여름 철원 처 이모님 댁에 놀러 가던 차 안에서의 일이다. 작은 처제가 얘기 중에 언니는 영락없는"아따맘마"라고 서두를 꺼내자, 큰 처제와 아들, 그리고 조카애들까지 심지어 동서까지도 이구동성으로 "맞다" " 맞다"를 외치는 게 아닌가! 만화영화의 주인공과 언니의 생활사고방식이 거의 흡사하다는 것이다. 어리둥절한 나만 세대차이를 느끼는 구닥다리가 된 순간이었다. 처제의 얘기를 듣고는 그런 캐릭터가 다 있나 하고, 궁금해하던 차에 일부러 "아따맘마"프로를 찾아보고는 "아하" 하며 무릎을 치고 말았다. 정말 그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