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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군산여행 본문
https://youtu.be/TyIoRmuiN2Y?si=1XNGntNCw0TVQSKA
오래전 약속
서로의 믿음
긴 기다림..
그리고 여정의 첫발자국을 내디딘
군산..
2024.3.13
오래된 약속의 시작, 군산여행
오랜 기다림 끝에 우리는 드디어 군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긴 세월 동안 생각해왔던 이 여행은 단순함을 넘어 함께 약속했던 여정이었다. 마음 속에 간직했던 기대감과 설렘이 한꺼번에 피어올랐다. 이번 여행은 내동님의 배려 덕분에 함께한 4명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운 순간들이 이어졌다.
처음 다가온 곳은 새만금방조제였다. 이 거대한 방조제를 따라 달리며 바다와 하늘이 만나는 수평선을 보았을 때, 우리는 자연의 경이로움에 숨이 막히는 듯한 감동을 느꼈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가로지르는 방조제는 마치 인내와 기다림의 상징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방조제를 지나 도착한 고군산군도는 작은 섬들이 모여 이루어진 군도로, 그 속에서 우리가 찾은 장자도와 선유도는 마치 신비로운 세상의 일부 같았다. 장자도의 고즈넉한 풍경과 선유도의 맑은 바다는 우리의 마음을 정화시켜 주었다. 특히, 망주봉과 고군산군도의 전경은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섬들의 모습은 너무도 평온하여, 그 순간만큼은 세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진 듯했다.
바다에서 느낀 감동을 뒤로 하고, 우리는 군산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군산근대사박물관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우리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었다.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이 겪었던 아픔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담은 전시물들을 보며, 우리의 마음은 숙연해졌다. 그 속에서 각 유물과 사진이 담고 있는 의미가 더욱 깊이 다가왔다.
이어 방문한 군산근대미술관과 장미갤러리에서는 군산의 문화적 유산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었다. 특히, 장미갤러리에서 만난 현대적인 감각의 작품들은 우리의 감성을 자극하며, 군산이 단순한 역사의 도시가 아닌,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군산의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던 곳은 초원사진관이었다. 이곳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우리는 사진관 앞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남기며,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만끽했다. 그 순간만큼은 우리도 영화의 한 장면 속에 들어와 있는 듯했다.
신흥동 일본식가옥과 여미랑에서는 일본 식민지 시절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일본식가옥의 정교한 건축양식은 당시의 시대상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었다. 동국사는 일본식 사찰로, 그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한 번 더 군산의 복잡한 역사와 마주할 수 있었다. 이 곳들을 방문하며 단순히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닌, 마음으로 느끼는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여행의 풍미를 더해 준 곳은 군산의 명소 중 하나인 이성당이었다. 군산에서 가장 오래된 제과점으로, 이곳에서 맛본 빵은 단순한 간식이 아닌, 군산의 역사를 함께 나누는 맛이었다. 빵의 부드러움 속에 담긴 이야기는 그 자체로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뜬다리부두에서 마주한 풍경은 한 폭의 수채화 같았다. 부두에서 바라본 군산의 바다는 잔잔한 물결 속에 우리가 걸어온 길을 반사하며, 이번 여정의 끄트머리를 장식해 주었다. 출출함을 달래기 위해 마지막으로 방문한 변해원은 군산에서 가장오래된 중국집이면서 문화재로 등록된 식당으로 오랜된 건물덕에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가 이곳에서 촬영을 했는데 명성에 걸맞게 독특한 건축양식과 오래된 음식점으로 중화요리를 맛보며 여행의 피로를 풀었다. 이곳에서 맛본 음식은 그 경관만큼이나 특별했고, 우리의 여행을 완벽하게 마무리해 주었다.
비록 이번 여행에서 방문하지 못한 말랭이 마을, 해망굴, 채만식문학관, 은파호수공원, 둔율동성당, 이영춘가옥, 임피역사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이 아쉬움이 다음 여정을 위한 설렘으로 이어질 것이라 믿는다. 다음 번에는 이곳들을 꼭 방문해, 군산의 또 다른 매력을 발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번 군산 여행은 단순히 풍경을 보고 맛을 즐기는 여정이 아니었다. 오랜 약속을 지켜낸 시간, 그리고 그 속에서 나눈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내동님의 배려 덕분에, 우리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를 온전히 느끼고 이해할 수 있었다. 이 여정은 군산이라는 도시의 아름다움과 함께, 우리 사이의 우정을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 주었다.
돌아오는 길, 우리는 이번 여행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동안의 기다림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며, 다음 여행을 기약했다. 군산으로의 여행 그 속에서 우리는 오랜 약속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새로운 추억을 마음속에 간직할 수 있었다.
새만금방조제에서 바라 본 고군산군도
무녀도 조망정차대에서 바라본 망주봉
고군산도라는 명칭은 오늘날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인 선유도에서 유래했다. 군산도라 불리었던 선유도에 조선 태조가 금강과 만경강을 따라 내륙에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고자 수군부대인 만호영을 설치하였다. 세종 때 와서 수군부대가 옥구군 북면 진포(현 군산)로 옮겨가게 되면서 진포가 군산진이 되고 기존의 군산도는 옛 군산이라는 뜻으로 고군산이라 불리게 된 데서 유래한 것이라 전한다.
선유교아래 둘레길 초입에서
적극적으로 고군산군도의 지명에 대한 설명을 해 주시던 해설사님과 함께 - 사과님과 지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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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리 길이의 모래사장으로 유명한 선유도 명사십리(明沙十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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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이 지는 바다가 붉게 물들어 장관을 이루는 선유낙조(仙遊落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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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사장에서 자라난 팽나무가 마치 기러기 내려앉은 모습과 같다는 평사낙안(平沙落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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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양간 선비가 임금을 그리며 흘리는 눈물같다는 망주폭포(望主瀑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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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도 앞바다에서 밤에 조업하는 어선들의 불빛을 뜻하는 장자어화(壯子漁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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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도의 고운 단풍이 달빛 그림자와 함께 바다에 비친다는 월영단풍(月影丹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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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 앞에 있는 3개의 섬의 모습이 마치 돛단배가 섬으로 들어오는 것처럼 보인다는 삼도귀범(三島歸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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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축도, 명도, 말도 3개 섬의 12개 봉우리가 마치 여러 무사들이 서있는 것 같다는 무산십이봉(無山十二峯)
군산근대역사박물관 - 군산시 해망로 240 (장미동1-67)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역사는 미래가 된다'는 모토로 과거 무역항으로 해상물류유통의 중심지였던 옛군산의 모습과 전국최대 근대문화자원을 전시하여 서해물류유통의 천년,세계로 뻗어가는 '국제무역항 군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박물관이다.
호남관세박물관 [군산시 해망로 244-7(장미동 49-38) 사적
1908년 준공/ 서울역사, 한국은행본점건물과 더불어 국내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중의 하나이다.
초원사진관 [군산시 구영 2길 12-1 (신창동 1-5)]
1998년 개봉한 영화 한석규, 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 의 촬영지로 군산의 대표관광명소 중 하나이다.
신흥동 일본식 가옥 [군산시 구영 1길 17(신흥동 58-2)] 등록문화재 - 일제강점기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과 이들의 농촌수탈의 역사를 알수 있는 곳으로 영화 '장군의 아들', '타짜' 등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동국사 - 군산시 동국사길 16 (금광동135-1) - 등록문화재
일본식 사찰로 참사문비와 소녀상을 볼 수 있다.
근대역사체험공간 [군산시 구영 6길 13(월명동 16-8)]
일제강점기시대 건축양식을 복원하여 일본식가옥(여미랑 시대형 숙박체험) 근대교육관, 휴게시설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 군산시 내항2길 32 (장미동1-4)
진포해양테마공원은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함포를 만들어 왜선을 500여 척이나 물리쳤던 진포대첩을 기념하기 위하여 2008년에 개관한 해양공원이다. 항만을 끼고 있는 광활한 바다를 배경으로 지금은 쓰지 않는 군대 장비 13종 16대를 볼 수 있다. 월남전 등에 투입되었던 위봉함을 비롯한 해군함정, 장갑차, 자주포, 전투기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최일선에서 활동하다가 퇴역한 육,해,공군 장비들이 전시 중이다. 군장비 내부 안에 들어가 직접 승선 체험을 할 수 있다. 위봉함 내부에는 진포대첩 모형과 당시에 쓰였던 무기, 최무선 장군이 만든 화포이야기, 군함 병영 생활 체험 등을 전시해놓은 전시관이 마련되어 있다.
빈해원 - 군산시 장미동 21-5 군산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중식당, 2018년 등록문화재 제723호
빈해원(濱海園)은 중국 산둥성 영성시 출신 화교 왕조석 씨가 1952년 군산에서 창업했다. 빈해원이라는 가게 이름은 '바다 옆에 자리했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을 위해 인천에서 부산으로 배를 타고 가다가 배가 고장나는 바람에 1952년 군산에 정착한 그는, 1965년 현재 건물로 가게를 이전했다. 원래 이전할 당시에는 1층이었으나 후에 증축을 하여 2층 건물이 되었다. 현재 빈해원 사장인 소란정의 고모부인 왕조석에서 그의 아버지 그리고 약 30여년 전 소란정이 가게를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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