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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여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본문
여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잘 다니던 직장 관두고 사업을 시작한다 했을 때도, 나를 믿는다 하던 당신! 하지만 사업 실패하고, 지병인 당뇨에 결핵까지 얻어 운신을 못하던 차에 설상가상 잘못선 보증으로 보금자리마저 잃고 좌절하던 내게,
"여보! 당신이 여태껏 우리 가족 위해 고생했으니 이제는 내가 우리 가족 책임질게! "
라며 지금까지 꿋꿋하게 온갖 궂은일을 하며 우리 가족을 이끌어 가는 당신을 보며, 아린 가슴을 부여잡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시련 속에서도 싫은 내색 없이 밝게 웃던 당신의 모습은 병에 시달리던 내게 커다란 희망이었고, 의지가 되었습니다. 이제 그동안의 병원 생활도 끝나고, 나도 직장을 다니게 되어 당신의 그 무겁던 짐을 함께 나누게 되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게다가 우리 두 아이가 복학과 입학으로 형제의 우의를 다지며 같은 대학엘 함께 다니는 모습을 보니 온 세상과 함께 그 기쁨을 나누고 싶을 뿐입니다.. 서로를 아끼며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가족을 기나긴 고난의 터널에서 헤어나게 한 원동력이 된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순복 씨!
당신은 나와 우리 가족들의 진정한 수호천사입니다. 앞으로 당신과 함께 살아가는 모든 순간순간 최선을 다해 우리 가정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금 "불경기"라는 말이 메아리처럼 이 시대를 고통스럽게 휘젓고 다닙니다.
하지만 당신의 환한 웃음이 어려움들을 참고 이겨나가도록 하는 원동력이며 희망이자 꿈입니다. 조금만 더 참고 견뎌나가면, 행복의 싱그런 미소가 우리를 맞이할 것입니다. 그때를 바라보며 두 손 모아 파이팅을 외쳐봅니다.
여보!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
2009.03.04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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