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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석형기일#6월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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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과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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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여 년 만에 동창 시환이를 만났다. 웨딩플래너의 사업을 접고 힘든 건설업을 하느라 동창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친구.사십여 년 전, 한국회관에서 나의 결혼식 사진을 찍어 준 친구이자 지금은 오산 외가댁 가는 길목의 병점에서 살며 아픈 어머니를 모시고, 짬날때마다 혼자 세계여행을 다니는 삶을 알차게 품어내는 친구이다. 기경이와 함께 학생회 총무부장을 맡아 수고를 해 준 잘생긴 친구였지만 이제 세월이 흐르다 보니 날렵한 턱선은 사라지고 연륜과 시간의 흔적이 보이는 게 손주 넷을 둔 평범한 할배의 상이 절로 묻어 나온다. 자유공원의 카페에 앉아 대화를 하는데 세상에 많이 알려진, 그러나 결코 다가서기 쉽지않은 인도라는 나라에 다녀와 여행 중 스치며 지나던 많은 인연들과의 만남에 대한 경험과 풍경들, 그리고 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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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게 다 그렇지.. 한 때는 울고, 또 한 때는 화나고, 그래도 마지막엔 웃어야지. 인천 송월동 벽화마을의 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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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어금니마저.. 맛난 삼겹살로 점심을 먹는데 별안간 입안에 통증이 시작되었다. 오른쪽 아래 어금니에서 삼겹살을 씹을 때마다 이물감이 느껴지면서 기분나쁜 느낌이 차곡차곡 쟁여지는 느낌이다. 진작에 공중 걸려 흔들대는 왼쪽 우중간 어금니는 이미 씹기의 본분을 상실하여 보수공사를 앞두고 있어 할 수 없이 앞니 쪽으로 나머지 식사를 마쳤는데.. 하필 토요일.. 치과병원들은 오전 진료가 일상이라 오늘은 병원가기 틀렸다. 거울로 봐도 어금니 안쪽 이사이에 끼어 기분 나쁜 이물감을 주는 삼겹살찌꺼기는 어디로 숨었는지 보이지를 않는다. 작은애에게 봐달라 입을 벌리고 앉은 모양새가 구차했지만 젊은 애의 눈에도 보이질 않는단다. 월요일에 필히 동네 치과엘 가 봐야겠다 자칫 잘못하면 이제 대대적인 공사가 시작되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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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갑도 주꾸미가 도착했습니다.’ 지난 모임에서 문갑도 여행을 제안했던 y.c.s.후배의 전갈이다. 여행일자에 신청인원이 너무 많아 우리 쪽이 양보하고 대신 주관하신 분에게 주꾸미를 잡는 대로10 킬로를 보내주십사 부탁했는데 이제야 도착했다며 후배 사무실앞의 ‘천냥집’에서 손질를 하여 맛나게 먹자 한다.. 제철인 지금 주꾸미의 가격이 장난이 아니다. 10킬로 잡는데 며칠이 걸렸다며 현지가 인데도 킬로에 4만원을 오르내린다는데 작년에 비해 킬로당 만원이 훌쩍 오른 비싼 가격이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오늘, 전국이 투표의 열풍에 휘말렸다. 각자 선택한 후보자에게 귀중한 한 표를 내어주고 조금은 나아지는 세상을 바라는 유권자들과 각자의 꿈으로 공약을 내 건 많은 후보자들에게 선택의 순간들이 지나는 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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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신포동사람들 김보섭 사진전 ‘신포동 사람들 - 그리운 옛 얼굴과 옛 골목‘이 4월 12일(금)부터 20일(토)까지 한중문화관 1층에서 열린다. 개막행사는 12일 오후 5시며, 월요일은 휴관이다. (☏ 764-9771) 작가의 말 대학시절에는 막걸리, 소주를 마시는 술집 보다는 까페를 좋아했다. 라디오를 끼고 살았다. 팝송, 하드락을 들었다. 동인천 한진다방, 허니문 명다방, 성지다방, 경동 신신다방, 신포동샘다방을 주로 다녔다. 친구들과 다방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1980년도 군대를 제대한 이후로는 주로 음악을 들으며 술을 마실 수 있는 까페, 탄트라, 흐르는 물, 민, 바그다드, 할렘, 역사, Petit fable 포장마차 등을 다녔다. 그 당시에는 자유공원 중구청 부근, 고려정미소, 하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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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TwoUJRrclA?si=WpTMBNErQYA_1MCc 올해 들어 제일 더운 봄날. 카페 20주년 기념사진전을 준비하느라 운영자 몇 명이 모임을 갖고 오늘의 출사지를 월미도로 정하였다. 한창 만개한 벚꽃이 흐드러지고 한 편에는 사르라니 부는 바람에도 눈꽃처럼 펄펄 날리며 떨어진 꽃이파리로 월미회주도로가 온통 연분홍 꽃밭을 이루고 있다. 30도를 밑도는 더운날씨로 반팔을 입고 돌아다녀도 온몸에 후끈한 기운이 몽을 감싸고 있다. 월미아이가 있는 놀이공원에서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야 열기가 가셨다. 앞으로 2년 동안 정기적으로 출사를 하며 중구의 변화된 모습과 혹시 사라질지 모를 사물들을 찬찬히 모으고 기록하여 미력하나마 인천의 역사에 한 면을 남겨 보리라. 2024.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