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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2024/09/21 (2)
형과니의 삶
아, 이게 바로 인생이지나는 문득 꽃 한 송이의 생애와 내 삶을 견주게 된다. 그저 한번 피었다가 바람에 흩날리며 지는 것. 인생도 그런 게 아닐까? 찬란한 순간이 있기도 했지만, 결국엔 바람 따라 흩날리는 시간 속에서 여기까지 온 거다. 돌아보면 지나온 길은 어둠 속에 묻혀 있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안갯속에서 희미하게 보인다. 그런 순간마다 나는 종종 내 발자국을 돌아보며 생각한다. “이게 다 무슨 의미였을까?” 하고 말이다.세상에 나와 살면서 이순을 훌쩍 넘기는 긴 시간을 살아왔는데, 신기하게도 결국엔 다 하나의 점으로 사라지는 것 같다. 인생의 크고 작은 기쁨도, 가슴을 휘어잡는 슬픔도 말이다. 하늘을 향해 환호하던 순간들도 있었고, 바닥 끝까지 내려가 숨 막히는 슬픔을 겪었던 순간들도 있었다...
삶의 흐름속에서 춤추기삶은 내 뜻대로 흘러가기를 바라는 것이 어리석은 일이라는 사실을 나는 이제 깨달았다. 나이 들수록 더욱 그렇다. 세상이 돌아가는 속도가 마치 내 나이와 반비례하는 것 같다. 젊을 때는, 세상이 내 손바닥 안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지금은 그저 세상이 나를 스쳐 지나갈 뿐이다.'바쁘다'는 말이 익숙한 사람들, 그들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져 가는 것이 느껴진다. 바쁘게 살아간다고 해서 반드시 가치가 있는 건 아닌데, 다들 그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 애쓰고 있다.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바쁨은 일종의 자기 위안일지도 모른다. 뭐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 그 속에서 살아 있음을 증명하려는 몸부림. 나도 한때 그랬다. 바쁘게 사는 것이 마치 성공의 상징이자 행복의 조건인 것처럼 생각했다. ..